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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매니아 여행기(20)

Swansea에서 태즈매니아 최대 관광 명소, Port Arthur까지

by Tom and Terri

아침을 먹고, 비가 추적추적 오는 길을 떠났다.
오늘 일정은 차를 200km 이상

몰아야 하는 일정으로,
오전에는 계속 운전만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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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의 지도를 보면 다들 아시겠지만
포트아서 자체가 동선이

아주 크게 좋지는 못해서....
다음에 간다면 사실 여기를

과감하게 제외할 것 같다.
(솔직히 가장 기대에 못 미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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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sea의 거의 유일한 볼거리인 Spiky Bridge.
다리에 뾰족한 돌을 박아놓은 이유는,
소들이 다리 위로 종종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라는데..
사실 정확한 설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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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바람 부는 태즈매니아의 바다.
원래 이게 사실 태즈매니아의 날씨가 아닐까...
그래서 사람들이 아무도

찾아오지 못했던 그런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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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에 차를 세우고

이런 풍경도 감상하면서 갔다.
사실 이런 게 렌트카 여행의 묘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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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평화로운 풍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에...
그리고 계속 비가 조금씩 오고 있어서
마음이 급해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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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데서 잠깐 멈추고 사진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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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구글맵을 보고 가느라,
이런 흙길을 지나갔는데...
비가 와서 차가 엉망이 되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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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음에 위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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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서 레스토랑을 찾다,
이런 근사한 와이너리가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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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차가운 연어고..ㅠㅠ
전복 버터 구이 하나 시켰는데
양은 너무 적고....
더 이상 기대하면 안 될 것 같아서,
호바트에 가서 맛있는 걸 먹기로 하고
대충 먹고 그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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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포트 아서 입구가 보인다.
오른쪽 움푹 들어간 부분이
Eaglehawk's neck으로,
약 500m 밖에 안 되는 땅이 입구이다.

포트 아서는 사실 영국에서 호주로 넘어온
포로 수용소로, 역사적인 의미도 있지만
경치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태즈매니아의 명소이다.
저 Eaglehawk neck의 폭이 500m 밖에
안 되고, 바다에는 상어까지 살고 있으니..
포로 수용소로 삼기에는 최고의 지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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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아서 근처에 있는 Tessellated Pavement.
침식으로 인해 땅 모양이 특이하다고 해서 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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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미야자키에서 보았던
'도깨비 빨래판'이 생각나던 곳으로,
파도로 인해 침식이 일어나 저런 바둑판 모양의
지형이 생겨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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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가 Eaglehawk neck의 경비 초소.

그런데 생각보다 길이가 와닿지 않아...
여기서부터 약간의 실망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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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들렀던 또다른 Blow hole.
여기 꺼는 조금 컸는데, Bicheno에서 보았던 게
더 물이 많이 올라오고 역동적이었다.
(시간대에 따라 약간은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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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Devil's Kitchen.
왜 하필 부엌일까? 하는 생각을
잔뜩 하게 해 준 그런 곳.
사실 전반적으로 부산 태종대나 이런 데랑
크게 차이를 못 느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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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본 Tasman Arch.
이건 다리 모양으로 침식된 것이 특이해서
좀 오래 보고 있었던 것 같다.
굳이 한 곳만 들린다면,

여기를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다른 곳들은 크게 인상적이진 않은 듯.

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포트 아서 포로 수용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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