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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Apr 27. 2017

태즈매니아 여행기(22)

태즈매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 Mt. Wellington

오늘의 일정은 호바트 근처의 명소들을
쭈욱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집 앞에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원래 일출을 보려 가려던
Mt. Wellington을 오전 일정으로 넣어버렸다.


바로 차 끌고 구글 맵 찍고 출발.
Mt. Wellington은 시내에서

약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산으로,

태즈매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해발 1,200m가 넘는 산이며
겨울에는 눈도 쌓여 있다고 한다.
그리고 찰스 다윈이 직접 등반해서

올라갔던 산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길들을 굽이굽이 돌아 계속 올라간다.
그리고 여기 있는 돌들 대부분은
제주도와 비슷하게 현무암들이다.

드디어 정상 도착!
걸어서 오르진 않았지만...
위에는 라디오 전송탑들이 참 많았다.

저 아래로 보이는 도시가 호바트.
찰스 다윈도 예전에 여기 날씨가 좋을 때
올라와서 푸른 하늘과 바다를 보면서
극찬을 했다고 하던데...
정말 나도 같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투어로 온 중국인들도.....
진짜 태즈매니아 와서 한국 사람들은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중국 사람들은 엄청나게 본 것 같다.

산 아래는 오히려 더웠는데,
산 위는 후드티를 
입었는데도 추웠다.

여긴 눈도 온다는 말이

이제 믿기기 시작했다.

이렇게 실내에서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시설도 있다.
비가 오는 날은 (아무것도 안 보이겠지만)
여기서 잠깐 비를 피하는 것도 괜찮을 듯...

어제는 호바트에 밤에 들어와서
잘 모르겠었는데, 여기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드는 동네다 :)
도시도 이쁘고, 산도 있고.

아쉽지만 이제는 하산해야 할 시간...

찰스 다윈이 이 산을 오르며,
'십 미터가 넘는 유칼립투스들이 이룬 숲'으로
묘사를 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 산만큼은
유칼립투스 숲으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날씨가 계속해서
도와줄 거라고 믿으며,
다음 목적지인 Huonville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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