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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매니아 여행기(24)

Huonville의 최대 명소, Tahune Airwalk

by Tom and Terri

사실 여기 휴온빌(Huonville)을 오게 된 것은
에어비앤비 주인 할머니의 추천이다.

어디 갈지 고민이라고 했더니,
동물원이나 리치먼드(Richmond) 쪽은
공항 가는 길이라 마지막 날 갔다오고
여길 가는 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막상 여기 뭐가 있는지 몰라;;
구글 트립으로 찾아보니
타훈 에어워크(Tahune Airwalk),
여기가 가장 유명한 곳이었다.
그리고 와이너리는 사실 두 군데나 갔었고,
내일 또 한 군데에 들릴 예정이라
굳이 들릴 생각이 없어서 여기로 결정.


호바트 시내에서는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거리는 짧아보이나, 산 속에 있어서
아무래도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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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입장권 사는 곳과
기념품 가게/식당이 있는데...
약간 허접해 보여서 고민을 많이 했다;;
입장권도 AUD$29로 싸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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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훈 에어워크는 바로
나무들 사이로 이러한 철교를 만들어서
나무 위로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자연친화적인 시설이다.
(사진은 철교 미니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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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자마자 오른쪽 다리를 건너고...
참고로 하이킹 코스는 여러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철교만 다녀오는 코스를 택했다.
시간이 있다면 강가를 걷는 코스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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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을 보자 마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도 깨끗하고, 물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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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정도 산길을 올라가면 입장하는 곳이 나온다.
사실 아무도 지키는 사람이 없어...
그냥 들어왔어도 괜찮을 것 같았으나;;
양심을 지키는 여행자가 되기 위해
꼭 입장권을 사서 들어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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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자마자 있는 곳이
Wishing Tree라고, 동전을 던져 올리는 나무.
보기만 해도 아찔했으나.. 두 번째 차례에
겨우 성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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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사이로 난
이런 철교들을 40분 정도 걷는다.
정말 숲 위에 올라가 있는 기분.
이 숲은 얼마나 오래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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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전에 고민했으나...
철교 위에 올라와 있으니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공기도 맑고, 날씨도 선선하니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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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교가 30m 정도인데..
철교보다 훨씬 높은 나무들도 많았다.
그리고 숲에 다람쥐 등 동물들도 간혹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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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하이라이트 코스인 전망대.
저 끝에 가면 다리가 흔들거려서 약간 무섭긴 하나;
흐르는 강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참고로 강에서 50m 올라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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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탄성밖에 나오지 않는 풍경.
태즈매니아에서 간 곳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두 곳이
바로 이 날 방문했던 Mt. Wellington과
타훈 에어워크이다.
(사실 날씨 탓도 조금 있긴 하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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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풍경 또한 놓치면 안 된다.
예전에 요세미티 등산을 하면서,
웅장한 모습에 반했다면
여기는 뭔가 웅장하기보다는
보다 원시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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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아쉬워서 한컷 더.
참고로 여기서 나가면 이제 끝이고, 내려오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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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어김없이 바베큐장이 있다.
그런데 어떻게 구워먹으라는 걸까?
불을 지펴서 먹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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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풍경.
태즈매니아의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그런 곳이었다 :)
미국 국립공원을 다녀와서
좋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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