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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샌프란시스코 맛집, Me & Tasty

샌프란시스코 Castro에 있는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후기

by Tom and Terri

Tom입니다.

하도 타코랑 부리또 이런 것만 먹었더니..
동양 음식이 급땡겨 찾아간 식당입니다.
Castro도 가 보고 싶기도 했고,
미국 타이 푸드도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지도가 첨부가 안 되서, Yelp 링크로 대신합니다. (링크)


Me & Tasty가 있는 Castro는
Mission 바로 옆 동네입니다.
이 곳의 무지개 깃발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는 성소수자(LGBT) 지역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매년 축제가 벌어지는가 하면,
성소수자 결혼이 법을 통과했을 때도
이 동네는 거의 축제 분위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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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동네가 참 특이하면서도
남여 커플이 오히려 드문 그런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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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Castro 극장은 독립 영화 및
특이한 영화 상영으로 유명합니다.
이 날은 고전 영화인 'Bonnie & Clyde'를
상영하고 있었는데... 너무 옛날 영화라..
저희도 제목만 들어봤지 무슨 영화인지는
나중에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영화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홈페이지에서 시간표 한 번 조회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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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 Tasty는 이 전차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때마침 옛날 디자인 전차가 딱 들어오네요.

예약을 안 하고 와서 그런지...
약 20분 정도 웨이팅 후에 자리가 나서 입장했습니다.
유명한 식당인지, Doordash 등에서
배달도 많이 오는 곳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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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와 주방도 나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태국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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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추천으로 태국 위스키 칵테일을 주문해 봅니다.
생각보다 술이 많이 들어가진 않았고,
주스가 들어가 엄청 달달합니다.
(제목이 기억이 안 나는데,
위스키 칵테일은 하나 뿐이라 ㅋㅋ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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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로 주문한 Dungeness Crab Taco.
던저니스 크랩은 미국 서부에서 많이 잡히는 게로,
다리가 짧고 속살이 많습니다.
저기 하얀 조각 같은 게 전부 게살입니다.
계속 니글니글한 타코를 먹다가,
이렇게 상큼한 타코를 먹으니 위가 좀 정화되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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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유명한 아보카도 튀김.
원래 아보카도를 좋아하거니와,
사실 튀김이 맛없기가 힘들 것 같아 시켰는데
이게 생각보다 별미입니다.
느끼한 아보카도와 바삭한 튀김옷이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안에 들은 아보카도는 엄청 부드럽고요.
혼자서 먹으면 느끼해서 다 먹진 못하고,
2~3명이서 나누서 먹기 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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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니글거려서 주문한 짬뽕...
아니, Kao Soy란 태국 음식입니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온 음식이고,
고추와 커리, 마늘이 잔뜩 들어간 국수랍니다.
실제로 라오스에서도 많이 판다네요.
양이 꽤 되서, 이것저것 시키고
하나만 시켜서 나눠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걸 먹으니 몸도 조금 따뜻해지고,
맵고 따뜻한 국물이라 좀 살 것 같더군요.
(원래 저런 국물을 좋아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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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애피타이저로 먹으려 했는데
막상 제일 늦게 나온 Eel Taco...
역시 상상했던 맛입니다.
달달한 장어와 타코의 콜라보.
이것도 사실 맛이 없기 힘든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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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Castro에서 유명한 쿠키 가게인
Hot Cookie.
이름부터 약간 그런데...
주인으로 추정되는 분이 엄청엄청엄청
잘생겼습니다. 딱 봐도 각이죠 이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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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도 길에 아무렇지 않게 전시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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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이렇게 무지개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의외로 무서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훈남..들도 많고..
멋쟁이들로 가득한 Castro.
재미난 가게들과 맛집들도 많으니,
Mission과 더불어 추천드리는
Local 동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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