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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Jun 07. 2017

10) 샌프란시스코 맛집, Me & Tasty

샌프란시스코 Castro에 있는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후기

Tom입니다.

하도 타코랑 부리또 이런 것만 먹었더니..
동양 음식이 급땡겨 찾아간 식당입니다.
Castro도 가 보고 싶기도 했고,
미국 타이 푸드도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지도가 첨부가 안 되서, Yelp 링크로 대신합니다. (링크)


Me & Tasty가 있는 Castro는
Mission 바로 옆 동네입니다.
이 곳의 무지개 깃발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는 성소수자(LGBT) 지역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매년 축제가 벌어지는가 하면,
성소수자 결혼이 법을 통과했을 때도
이 동네는 거의 축제 분위기였죠.

그래서 그런지 동네가 참 특이하면서도
남여 커플이 오히려 드문 그런 동네입니다.

여기 있는 Castro 극장은 독립 영화 및
특이한 영화 상영으로 유명합니다.
이 날은 고전 영화인 'Bonnie & Clyde'를
상영하고 있었는데... 너무 옛날 영화라..
저희도 제목만 들어봤지 무슨 영화인지는
나중에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영화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홈페이지에서 시간표 한 번 조회해 보세요~

Me & Tasty는 이 전차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때마침 옛날 디자인 전차가 딱 들어오네요.

예약을 안 하고 와서 그런지...
약 20분 정도 웨이팅 후에 자리가 나서 입장했습니다.
유명한 식당인지, Doordash 등에서
배달도 많이 오는 곳이더라고요.

바와 주방도 나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태국 분들...

직원 추천으로 태국 위스키 칵테일을 주문해 봅니다.
생각보다 술이 많이 들어가진 않았고,
주스가 들어가 엄청 달달합니다.
(제목이 기억이 안 나는데,
위스키 칵테일은 하나 뿐이라 ㅋㅋ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Dungeness Crab Taco.
던저니스 크랩은 미국 서부에서 많이 잡히는 게로,
다리가 짧고 속살이 많습니다.
저기 하얀 조각 같은 게 전부 게살입니다.
계속 니글니글한 타코를 먹다가,
이렇게 상큼한 타코를 먹으니 위가 좀 정화되는 느낌이네요.

이 집에서 유명한 아보카도 튀김.
원래 아보카도를 좋아하거니와,
사실 튀김이 맛없기가 힘들 것 같아 시켰는데
이게 생각보다 별미입니다.
느끼한 아보카도와 바삭한 튀김옷이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안에 들은 아보카도는 엄청 부드럽고요.
혼자서 먹으면 느끼해서 다 먹진 못하고,
2~3명이서 나누서 먹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속이 니글거려서 주문한 짬뽕...
아니, Kao Soy란 태국 음식입니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온 음식이고,
고추와 커리, 마늘이 잔뜩 들어간 국수랍니다.
실제로 라오스에서도 많이 판다네요.
양이 꽤 되서, 이것저것 시키고
하나만 시켜서 나눠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걸 먹으니 몸도 조금 따뜻해지고,
맵고 따뜻한 국물이라 좀 살 것 같더군요.
(원래 저런 국물을 좋아합니다 ㅋㅋ)

그리고 애피타이저로 먹으려 했는데
막상 제일 늦게 나온 Eel Taco...
역시 상상했던 맛입니다.
달달한 장어와 타코의 콜라보.
이것도 사실 맛이 없기 힘든 조합...

그리고 Castro에서 유명한 쿠키 가게인
Hot Cookie.
이름부터 약간 그런데...
주인으로 추정되는 분이 엄청엄청엄청
잘생겼습니다. 딱 봐도 각이죠 이건 ㅋㅋㅋㅋ

이런 것들도 길에 아무렇지 않게 전시되어 있고...

길에는 이렇게 무지개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의외로 무서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훈남..들도 많고..
멋쟁이들로 가득한 Castro.
재미난 가게들과 맛집들도 많으니,
Mission과 더불어 추천드리는
Local 동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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