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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Sep 19. 2017

#8 - 센트럴 엠버시 (Central Embassy)

방콕에서 가장 감각적인 쇼핑몰, 센트럴 엠버시

Tom입니다.

Phloen Chit(플론칫) 역 근처 저희 호텔이 있어서,
우연히 들어가 본 Central Embassy
(센트럴 엠버시)라는 쇼핑몰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들어갈 때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맨 꼭대기 식당가 쪽에 올라가니...

와... 무슨 도쿄 같은 느낌입니다
예전 츠타야 다이칸야마점에서
받았던 그 느낌입니다.

이런 감각적인 공간이
방콕에 존재하는 줄 몰랐습니다.
사실 서점이라고는 하는데...
이게 과연 서점일까 싶을 정도로...
카페와 식당, 서점을 미묘하게 잘 섞었습니다.

원래 밥 먹으러 온 거였는데,
서점을 봐서 좀 당황스럽기도 했고...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식당을 찾아봅니다.

서점 옆인데 뜬금없이 랍스터가 들어간 수조가 있고,
이 집에서 고기나 해산물을 바로 구워 준다고 하네요.

스테이크 질이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물론 그러나 가격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가 방문한 곳은 바로 이 곳.
사실 이런 건 일본에선 좀 상상하기 어렵죠.
고작 스타벅스 정도인데.. 무슨 중국집까지 서점 옆에.

제가 주문한 우육면입니다.
완전 제 스타일이네요 ㅋㅋ

고기도 그렇고.. 두꺼운 면도 그렇고...
대만족입니다. 맛도 있어요.
(가격은 우리나라랑 비슷했던 듯)

그리고 차슈 번 또한 대만에서 먹는 것과
크게 다른 맛이 아니었습니다.

테리가 주문한 볶음밥 또한 수준급.
서점 옆 중국집이지만.. 허투루 만든 솜씨가 아니라
다시 한 번 방콕 쇼핑몰의 높은 수준에
감탄을 하고 갑니다.

구석에는 이런 코워킹 스페이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그런 환경이랄까요.

건물 밖 파티오로 나가니 이런 풍경이...
사실 시암 파라곤 같은 데서 이런 뷰는 기대하기 어렵고,
그저 규모만 큰 쇼핑몰인데....
정말 다른 나라에서 방문한 그 어떤 쇼핑몰보다
인사이트 가득한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관은 관람료가 어마어마한데...
전석 소파 및 침대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제일 저렴한 좌석이 1,800바트 ㅋㅋㅋ)
방콕에서 정말 상류층만 방문하는 곳이겠죠.
(사실 이 쇼핑몰 자체도)

방콕에서의 쇼핑몰은 사실 너무나도 흔한 곳입니다.
그러나 맨 위층의 서점이 이렇게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진 곳은 여기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에 지어진 쇼핑몰들을 많이
가 보긴 했지만... 이 정도 문화 충격은 못 받았거든요.

방콕의 센트럴 엠버시,
꼭 쇼핑을 하시지 않더라도 들러서
구경이나 식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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