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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hikoku) #04 마츠야마의 명물은?

봇짱열차 탑승기와 도고 온천 후기

by Tom and Terri

마츠야마 성을 내려와서 다시 전차를 타고 마츠야마시역으로 갑니다.

마츠야마에는 JR마츠야마역과 마츠야마시역이 있는데

마츠야마시역에는 다카시마야 백화점도 있고, 버스 터미널도 있어서 조금 더 번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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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를 탈까 하는데 시간표를 보니 봇짱 열차가 곧 옵니다.

일본인데 설마 늦진 않겠죠...


참고로 1일 전차 이용권에 추가 100엔을 내면 1번 탑승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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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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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봇짱

참고로 속도는 일반 전차랑 별 차이는 안 납니다...


마츠야마시역까지는 약 10~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사실 의자 같은 것도 일반 전차보다는 불편한데.. 재미 삼아 타 보는 거죠 이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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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야마시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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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짱의 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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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돌리니 좀 짠해 보이더라고요...

뭔가 예쁘게 돌아갈 줄 알았는데 그냥 손으로 미네요



이요테츠 버스 사무실에서 5시 30분에 출발하는 다카마츠행 버스 티켓 2장을 사고,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사실 이 근처에 맛집을 찾기도 좀 뭐하고, 배가 고파서 그냥 안전한 곳으로...

제일 사람이 많은 메밀국수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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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메밀 소바 + 가츠동 세트, Terri는 키츠네 소바 + 텐동으로...

양이 좀 많아서 좀 남겼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잠깐 백화점 얘기를 좀 하자면 인구 50만의 포항만한 도시에 백화점이 있는 건 그렇다 치는데

여기에 무슨 샤넬 매장도 있고.. 무슨 루이비통이랑 에르메스 매장도..ㄷㄷ

(포항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저런 데 있다는 게 신기한 겁니다.)


일본 내수 시장이 확실히 규모가 크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뭐 옷도 다 직구나 면세점에서 사는데...

저희 부부는 확실히 대한민국 경제에 별로 이바지하지 않는 것 같아요.

먹는 거나 열심히 먹지...


이제 온천을 하고 호텔로 다시 짐을 찾으러 복귀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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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좀 낡은 구식 전차들도 랜덤하게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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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고 아케이드로...

살 건 별로 없습니다. 다들 기념품만 팔고...

그리고 봇짱이 소설에서 당고를 먹어서 그런지 당고 가게들이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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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 온센 별관. 이건 신식 건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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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도고 온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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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에는 인력거 꾼들이 많습니다.

근데 좀 불량배 같으신 분들이 많아 타고 싶진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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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욕료는 이것저것 해서 두 명이서 970엔이 나왔습니다.

수건도 빌리고 비누도 하나씩 사다보니 그렇게 나왔는데 정확한 계산은 모르겠군요 -_-;;


그리고 1층 요금, 1+2층 요금 등이 다 다른데..

2층은 휴게실이고, 3층은 개인실과 천황이 묵었던 방을 구경할 수 있는 패키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굳이 궁금하지 않아서 1층만 갔는데 2층 휴게실도 괜찮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까날님 블로그 참조)


사실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휴게실 가서 차도 마시고 했을 텐데...

물론 역사적으로 잘 알고, 센과 치히로의 모험 등을 봤더라면 분명 여기서 길게 시간을 보냈을 텐데

저희는 책만 읽고 갔기 때문에 그냥 여기서 목욕만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건너편의 도고 맥주 파는 곳에서 도고 사이다도 마셨습니다.

바로 온천 오른편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고, 가격도 300엔으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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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인터넷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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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속버스는 느리고 좁고 불편했네요........

그리고 다카마츠는 비가 조금씩...


다음 편은 다카마츠에서 먹고 마신 얘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