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인심이 담긴 아라카루토 오코노미야키 하우스
다카마츠는 추적추적 비가 오고 있고,
이틀간 잡아 놓은 에어비앤비에 가서 짐을 푼 다음 저녁을 먹으러 다마치 아케이드로 향합니다.
다마치 아케이드는 여느 일본의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아케이드 거리입니다.
다만 규모가 도시 실제 인구 대비해서 굉장히 길고 컸습니다...
Terri가 좋아하는 오코노미야키 집을 미리 구글로 찾아 놓은 다음, 곧장 5분 정도 걸어가니 도착하였습니다.
들어가니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좀 불안하긴 하였으나..
친절한 주인 할아버지가 카운터 석에 앉으라고 하십니다.
정말 포스가 넘치는 주방...
일단 맥주 하나시키니, 오토시로 니쿠쟈카를 주십니다.
가격대는 나쁘지 않습니다.
저희는 히로시마풍 아루카루토 오코노미야키 + 오무소바로 결정!
(그래서 소바를 많이 먹게 되었네요...)
참고로 간사이(오사카/고베) 쪽과 히로시마 쪽 오코노미야키의 차이는 소바의 차이라네요.
간사이 식은 밑에 소바가 안 깔려 있는데, 히로미사 식은 밑에 소바를 깔아서 줍니다.
어르신이 장인의 포스가...
어느덧 완성된 가운데 오무소바
오무소바 완성
강남역/홍대 철판요리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집에 일본 할아버지가 오셔서 만들어 주신 맛?
오코노미야키가 완성되었습니다.
간사이 식에 비해서 굉장히 묵직하네요...
중간에 솥에서 뭘 꺼내시나 해서 봤더니 소바 -_-;;
사실 한 조각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
맥주 한 잔씩 마시고, 저렇게 배 터지게 먹은 2,700엔이었습니다.
물론 다카마츠의 명물은 아니고, 일본 전역에서 다 파는 흔한 오코노미야키에 야키소바지만...
꼭 먹고 싶다면 드셔야겠죠?
밥 먹고 산책하다보니 아케이드 안에 꽃집도 있네요 :)
배를 좀 꺼뜨리고, 2차하러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