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 동쪽 피요르드를 달리다
아이슬란드 5일차입니다.
오늘은 본격 하루종일 운전만 하는! 그런 날이에요.
아기자기한 소규모 축제지만 나름 락밴드도 와서 공연을 하는 나름 큰 축제라서 그런지
아침에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크고 새거라는 동네 수영장이 무료였어요.
아이슬란드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어딜가나 체육시설이 매우 잘 갖춰진 느낌이예요.
따뜻한 물이 중간중간받아져 있는 풀도 좋고
Icebath라는 통 안에 동네 주민들이 번갈아 들어가며 노는데 이들에게도 차가운 물에 그냥 들어가는 건 보통일이 아닌것 같더군요.
점심으로 가볍게 랍스터 롤과 랍스터 수프를 하고 길을 떠납니다.
가격은 이태원보다 저렴한 것 같기도...
이제 정말 운전하는 맛이 나는 길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호픈에서 나오는 길
약간 지나갔을까,
차들이 멈춰 있어 보니 말이 늠름하게 놀고 있더군요.
괜히 더 멋져보여요
앞에 산들이 너무 멋져서 넋놓고 운전하다보면
저렇게 양들이 놀고 있거나, 튀어나오려고 빼꼼히 기다리고 있어서 조심해야 해요
길가에 난 풀들이 더 짜서 그런지 자꾸 위험한데도 길가로 나오네요.
조금 더 가다보면 흔한 동네 폭포가 나와요.
이제 점점 이름도 모르게 갑자기 그냥 폭포가 나오는데,
한바퀴 돌고 웨스트 피오르드 갈 무렵이면 이제 눈앞에 폭포 다섯개가 펼쳐져 있어도 그런가보다 하게 되더라고요.;;
사람이란 참;;;
그래도 이날은 멈춰서 사진도 찍고, 건너가도 보고 했어요
뭐 사람도 없고, 막아놓는 것도 없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냥 슬슬 걸어다니며 구경해요.
저희도 조심조심 걸어다니며 시원한 폭포를 감상합니다.
아이슬란드는 물론 이름난 관광지들도 좋지만 이렇게 그냥 지나가며 보는 풍경들도 하나하나 좋은 것 같아요.
조그만 Djupivogur 듀피보르? 라는 마을에 까페가 있어서, 간식도 할 겸 들러봅니다.
지명이 죄다 ㅠㅠ
이 빨간 건물 안에 까페가 있어요!
실로 오랜만에 먹는 디저트!
전 당근케익으로 결정합니다.
아무래도 캠핑카가 아니다보니까 이렇게 따뜻하게 뭔가 마시고
제때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식당이 나와주는 것도 고마운 일이더라고요.
이날의 드라이빙 코스입니다.
이제 정말 긴 드라이브가 시작됐어요.
아무래도 열흘이 안되는 시간동안 한 바퀴를 돌다보니 이만큼씩 돌게 되네요
시간이 된다면 그래도 2주 정도는 가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직선으로는 얼마 되지 않아도 피오르드 지형이다 보니 속도를 내기 어렵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