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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도쿄 벚꽃 여행기 (2)

시로카네다이의 프렌치 레스토랑, 루칸케(ルカンケ)

by Tom and Terri

체크인을 마치고,

미리 타베로그에서 예약해 놓은 프렌치 레스토랑 루칸케(Requinque, ルカンケ)로 향합니다.

도쿄에 워낙 걸출한 프렌치 레스토랑들이 많지만,

점심에 저렴한 런치가 있다고 하여 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름 미슐랭 1스타이기도 하고...

(채다인님의 블로그 참고 - 링크입니다)


가격은 3천엔 + 서비스 차지 5% + 세금 8%이고,

술 한 잔씩 곁들여서 먹으니 약 9,000엔 정도 나왔습니다.

여기서 메인메뉴 추가를 하면 세트에 1,200엔 더 붙이면 되나...

아직 새모이 기내식의 여파가 있는 상태라 그냥 하나 짜리 코스로 선택했스빈다.

그리고 점심은 카드 결제가 불가하다네요.


루칸케는 시로카네다이역 근처에 있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하마마츠초로 간 다음 연결된 다이몬역으로 가서,

다이몬역에서 미리 사 놓은 도쿄메트로 3일권을 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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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이 1번 있지만 멀지 않은 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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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입구가 작아서 헤맸지만 결국 도착.

구글맵은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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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 하나와 카시스 소다 하나씩을 주문하고,

전부 일본어와 불어라 당황했지만 서버 분이 약간의 영어가 가능해서 그래도 잘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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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어뮤즈인 돌..이 아니라 리에뜨(푸아그라, 햄 등을 간 고기)와 빵입니다.

아무래도 약간 감질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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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그라 간 것을 넣은 고프레입니다.

고프레를 과자로만 먹어봤지 이런 수제는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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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토 포타쥬입니다.

이것도 그냥 무난무난한 맛...

여기까진 아주 특색이 있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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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로 뒤덮힌 상태라 뭔지 모르겠고..

일본어로 설명은 해 주는데 못 알아듣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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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대구 이리 튀김이었습니다.

크리미한 게 생각보다 야채랑 궁합이 잘 맞았고,

너무 크리미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야채는 일본 야채인 우도?라던데, 땅두릅이라고 하네요...

초록색 소스는 전부 봄야채를 갈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느끼한 것이 딱 제 스타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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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킨 오늘의 생선, 바로 농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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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와 꼴뚜기도 있네요.

그런데 아쉽게도 잘 구운 생선이 물에 빠진 느낌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우측 상단에 생선 꼬리는 왜 준건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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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신 분이 시킨 송아지 요리입니다.

가운데는 검은 버섯이 들어갔고... 야채는 제철 봄야채라네요.

제 입맛엔 이게 사실 훨씬 맞았던 것 같습니다.


뭔가 프렌치에서 이렇게 호쾌하게 통째로 튀긴 요리는 못 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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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인 멜랑게와 뇨끼, 화이트초콜렛 소스의 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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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온 커피와 마들렌.

사실 배가 고팠어도 메인 2번은 못 먹었을 것 같아요...


양도 많았고, 골목 벗어날 때까지 인사해 주시던 쉐프 분과 서버 분께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고기를 먹는 걸로 하고,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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