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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Jul 17. 2016

속초 포켓몬 사냥 생생후기 (포켓몬 고)

나도 드디어 속초 가서 해 봤다, 포켓몬 고. (Frip 이용)

Tom입니다.

최근 포켓몬 사냥이 속초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Tom 또한 친구와 사냥에 동참하기로 합니다.
(Terri의 승낙에 무한 감사를...)

태초마을속초 가는 버스는 정확히 매진은 아니었으나...
Frip(링크)이라는 지인의 지인이 아는 업체를 통해 예약을 합니다.
(상품 소개 링크 : https://www.frip.co.kr/products/5542)

4만원 가격인데, 속초에서 친구랑 돌아다니는 것도 은근 일일 것 같고...
그냥 이렇게 투어로 가는 게 편해 보이더라고요. 점심도 제공한다고 하고.

아무튼... 종합운동장 역에서 6시 50분에 출발했습니다.
비도 엄청 오는데 걱정이 좀 되긴 했는데, 그래도 기왕 시간 내서 예약도 한 거.. 그냥 갑니다.



휴게소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이렇게 45인승 일반버스를 타고 갑니다. (포켓몬 사냥 2호 ㅋㅋㅋㅋㅋ)

차가 막혀서 조금 오래 걸리고, 잠이 안 와서 이것저것 하다..
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그 뒤로는 조 편성을 합니다.
혼자 온 사람들도 많고, 사람들이 서먹할까봐 이렇게 조를 짜 주더라고요.
그리고 Ice-breaking으로 빙고 게임을 합니다. ㅋㅋㅋ

요즘은 빙고판도 이렇게 참신하게 나오나봅니다.



이렇게 미시령을 통과하다...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거리더니 포켓몬이 잡힌답니다.
튜토리얼 모드로 잡히는 포켓몬 1마리 뿐이었는데..
드디어 실전으로 포켓볼로 포켓몬을 잡아봅니다.

바로 이 친구...  삐삐란 녀석입니다.
호구 같은 쪼렙한데 잡히다니... 불쌍한 놈...

그 뒤로 미시령에서 구구, 캐터피, 뿔충이 등등을 잡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얘네는 너무 약해서 박사님들한테 넘겨서(아래 Transfer 버튼이 있음) 그냥 사탕 받아야 할 애들...
저 사탕을 모아 파워업시키거나 진화시킬 수 있는데,
그래서 같은 걸 잡을 때 1~2개 정도 받고 박사님께 넘기면 1개 추가로 받습니다.
이게 도감을 완성시키는 재미도 있지만, 체육관에서 대전도 해야 하기 때문에 진화시키려면 결국 같은 걸 많이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레벨이 높아질수록 기본적으로 CP(Combat Point)가 높은 애들이 잡혀요.

미시령에서 처음에 잡았다고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다 팔아넘기게 됩니다.



고성에 들어가 막국수(점심)을 먹고, 첫 목적지인 송지호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다들 비옷입고 우산쓰고 스마트폰 들고 ㅋㅋㅋㅋㅋ
이런 사람들은 백퍼 포켓몬 헌터입니다.
돌아다니면서 인사말이 '얼마나 잡으셨나요?' ㅋㅋㅋ

이렇게 파도치는데 사람들은 비 맞으면서 스마트폰만 보고 있고...
(꼭 방수팩 챙겨가세요.. 저희는 결국 슈퍼에서 지퍼락 사서 거기에 폰 넣고 다녔습니다 ㅜㅜ)

송지호는 생각보다 안 잡히는데,
그래도 시드라, 별가사리 등 수중 몬스터들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해서 한 35마리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잡는 거 크게 어렵지 않아요.

단, 여기쯤 보통 포켓볼이 떨어지는데 포켓볼을 구하기 위해서는 랜드마크(파란색 기둥)에서 얻거나
현질;을 하는 방법인데... 저는 랜드마크에서 구하다가 도저히 안 되서 현질을 했습니다 ㅜㅜ (테리야 미안해...)
속초 가시는 분들은 꼭 미국 App Store에 신용카드 등록해 두시길...

송지호에서 비 쫄쫄 맞으며 신나게 잡다가, 운동화가 다 젖어서 결국 슬리퍼도 사고...
그 다음에는 속초 중앙시장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슬슬 랜드마크들이 나오는데, 잘 찾아서 아이템들을 얻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체육관도 몇 개 있고요.
(시내에서 파이리 나오는데 이건 자꾸 튀어나가서 못 잡았네요..ㅜㅜ)

닭강정집 앞에 슬리피들이 엄청 많습니다 ㅋㅋㅋㅋ
여기서 한 40마리는 잡은 것 같네요

지퍼락 안에 폰이 있어서 사진이 엉망입니다;;;

포켓몬 주요 출몰 지역인 만석닭강정

그래도 먹을 걸 패스할 수는 없죠
팔뚝만한 김밥이 보여서 호기심에 먹어봅니다

일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거제 → 수지 → 속초로 이동하시면서 이전하셨답니다.
저희가 고른 건 명태 튀김 김밥.

이 크기로 봐서는 별로 크게 안 보이는데...

제 손에 들고 찍은 걸 보니 아시겠죠?
비닐 장갑 끼고 먹어야 합니다 ㅋㅋㅋ

만들 때 애초에 김 2장을 사용하시더라고요.
저희는 가게 앞에서 그냥 먹고 있는데, 사람들이 계속 쳐다봐서 맛있다고 드시라고 홍보도 자연스레..ㅋㅋ

제가 좋아하는 오징어 순대도...
7천원치인데 양이 제법 됩니다.
서울에 어떤 포장마차 갔을 때는 만오천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리고 중앙시장 어물전 앞에서 잡은 꼬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버스 안에서 잡은 식스테일입니다.

그리고 주차장 체육관에서 3분 체육관 관장도 역임해봅니다.
정확히 3분 만에 공격 받아서 짤렸지만...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체육관에 등록해 놓은 몬스터는 일시적으로 없어지지만...
만약 지게 되면 HP가 0인 상태로 되돌아옵니다.



배도 적당히 부르니, 또 사냥하러 가야죠.
최종 목적지는 속초 엑스포 공원으로 갑니다.

정말 여기는 포켓몬의 성지더군요...
랜드마크도 겁나 많고, 몬스터도 엄청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체육관에는 거의 30초마다 관장이 바뀌는 회전율을 ㅋㅋㅋㅋ

친구 폰으로 잡힌 꼬부기

희귀 포켓몬 이브이가 엑스포 기념관 앞에 등장

영랑호를 산책하는 고라파덕 ㅋㅋㅋㅋ

확실히 호수 앞이라 콘치도 살고 있습니다

아마 오늘 잡은 건 저것보다 많겠지만... 아무튼 140마리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게임 시스템을 이해하고 나면 크게 어렵진 않을 것 같아요.

슬리피 콜렉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필요없는 건 전부 정리하고, 55마리만 남깁니다.
(약해도 종류별로 하나씩은...)

제일 센 친구는 샤미드가 됐고, 진화 후 파워업 2번만에 슬리퍼를 따라잡았네요.
참고로 슬리퍼는 파워업 8번 정도 했습니다...;

일단 실컷 다 잡고, 마지막에 체육관 들리기 전 전부 파워업 시켜서 한 번 도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엔 아무래도 좀 아까워요...

그리고 알도 랜드마크나 렙업 하면서 받을 수 있는데, 부화기에 넣어 놓는 거 잊지 마시고요.

140마리 잡았다고 받은 피카츄 피규어.
정작 쟤는 못 잡았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켓몬 고 설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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