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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hikoku) #07 쇼도시마 방문 (1)

지중해 같은 올리브 섬, 쇼도시마 (1)

by Tom and Terri

어제 예약해 둔 에어비앤비 쿄코상의 집에서 쿨쿨 자고, 다카마츠 페리 터미널로 배를 타러 갑니다.


아침은 앞으로 우동 재앙이 일어날 것을 모르고 타마치의 하나마루 우동에서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이 때만 해도 정말 맛있다고 감탄하면서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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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온센타마고와 붓카케의 조합을 가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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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와 치쿠와(봉어묵) 튀김.

우동 2개와 합해서 900엔 정도 나온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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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츠의 고토덴이라는 교통수단입니다.

다카마츠는 지하철과 버스가 별로 없고, 대부분 이런 전철을 이용하더라고요. (+자전거)

222CFF4C52B05B6942D6B1 다카마츠 고토덴 노선도


이렇게 상당히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편입니다.

거의 다카마츠 시민들의 발이라고 보면 될 듯?


고토덴 2 정거장 + 도보 10분 만에 다카마츠 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쇼도시마는 생각보다 큰 섬이라 여러 선착장이 있지만,

저희는 렌터카 회사가 있는 토노쇼(土庄)로 향합니다.


참고로 쇼도시마에는 여러 선착장이 있는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토노쇼로 들어가는 편입니다.


5430_map_ferry_okayama_02.gif 쇼도시마 in-out 루트맵


사실 들어가는 배가 토노쇼 쪽이 가장 많고,

여기서 그냥 후쿠다나 사카테항으로 빠져 나가서 간사이로 갈까 생각도 해 봤는데

차 반납 때문에 여의치가 않더군요 -_-;; (Oryx 렌터카 사무소가 토노쇼에 있음)


참고로 다카마츠-토노쇼 왕복은 약 1,320엔입니다. (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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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역시 카페리.

근데 탄 사람들은 얼마 되진 않더군요... 평일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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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츠 항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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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츠 항은 멀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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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한산한 편입니다. 의자도 편해서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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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동안 쿨쿨 자고 나니 토노쇼 항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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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일 번화한 동네답게 차도 많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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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타고 왔던 배를 뒤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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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쇼도시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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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i가 여기서 아이스크림 사 달라고 해서 200엔 주고 올리브 아이스크림 샀는데 맛없네요.

드실 분은 올리브 파크에서 드시는 게 훨씬 좋을 겁니다.


안에 가니 올리브 기념품들을 파는데, 역시 올리브 파크에서 사시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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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에는 이런 월계관이 있습니다.

여기가 그리스 로도스랑 자매 도시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차를 빌리는 사진은 없는데;

토노쇼 항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Oryx가 나오는데 거기서 이런저런 할인을 받아 5,940엔(보험 포함)에

차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차 상태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으나, 운전 경험도 별로 없고 운전석도 반대라 처음에 상당히 헷갈렸습니다.

(덕분에 Terri가 초반에 겁에 질렸죠...)


그리고 어느 블로그에서나 얘기하듯, 국제 운전면허증은 항상 검사하니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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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타고 다닌 애증의 닛산 마치...

참고로 다음 날 빌렸던 스바루 스텔라가 훨씬 주행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kankomap.jpg 쇼도시마 영어 지도


저희의 루트는 토노쇼-후루사토 무라에 있는 소면 박물관-올리브파크-마루킨 간장 박물관-칸카케이가 되겠습니다.

사실 가장 유명한 24개의 눈동자 촬영장은 둘 다 영화 내용도 모르고 해서 과감하게 패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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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정도 차를 몰고 가니, 후루사토 무라가 나오네요.

여긴 사실 소면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점심을 먹으려 들렀는데, 이렇게 바로 앞에 해변이 있네요.


그런데 여기서 사진 찍고 '아닌가 보다'하고 다시 앞으로 간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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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한적한 마을 구경 잘 했습니다.


대략 섬이 어떤 분위기인지 아시겠죠?

그런데 의외로 또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큰 차들은 종종 있으니 운전에는 유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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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저 흰 건물이 소면 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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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면 시식하는 식당 입구. 배가 고파 여기부터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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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니 소면도 판매하고 있고, 바깥에 소면을 만드는 공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그릇에 500엔인 소면 또한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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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자마자 간장과 다진 양념?를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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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면 등장. 생각보다 푸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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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장에 넣어서 먹습니다.


소면을 차게 삶아서 먹는데, 생각보다 매우 괜찮았습니다.

양도 적당해서 한 그릇 뚝딱하니 생각보다 배가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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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손님도 꽤 있는 걸 보니, 맛집인 모양입니다.



다음 편은 올리브 파크와 간장 박물관, 칸카케이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