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 비즈니스 탑승기 EY873 (인천-아부다비)
Terri입니다.

여름휴가겸 생일겸 결혼기념일겸 나름 긴 10일짜리 휴가를 대놓고 다녀왔어요
무려 6일의 휴가를 사용했네요.
일정에서 약 3박정도 비행기에서 보내는 밤비행 연속인데다가
에티하드 비즈니스가 200만원 초반대까지 세일 하는 걸 보고
난생처음으로 마일도, 업그레이드도 아닌 비즈 유상발권을 했어요.
00:40분 출발 EY873편입니다.
Flight number : EY873
Route : ICN-AUH (인천-아부다비)
Distance : 4,254 miles
Duration: 00:22~ 04:45 (9시간 23분)
Aircraft : Airbus A340-600
Seat : 6A, 7C
무려 한시간 전부터 보딩을 시킵니다.
보통은 탑승동 출발인데, 요즘 자꾸 일반 승강장???에서 타네요.
덕분에 댄공라운지로 이용했습니다. 딱히 더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창가를 좋아하는 톰을 위해 창가와 그 옆 복도를 골랐는데. 왠지 너무 다른 사람과 앉아있는 기분이라 창가를 제가 차지합니다.
앞쪽으로 다리를 뻗고 앉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불은 안쪽에 극세사가 있어서 따뜻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
아주 신기재는 아니예요
어메니티에는 필요한것들만 간소하게 들어있습니다.
안대, 양말, 귀마개, 면봉, 화장솜, 칫솔, 치약, 로션. 립밤 정도예요.
죽을 먹으려고 했는데, 하필 닭이라 오믈렛 아침으로 주문합니다.
톰은 올데이메뉴에서 불고기 샌드위치를, 저는 와인한잔 하고 코코 하려고 치즈를 부탁했습니다.
저녁도 못먹고 회사에서 직접 공항으로 온 톰은 불고기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습니다.
사실.. 감자칩이 더 맛있데요.
치즈는 블루치즈와 고다치즈가 달랑 나옵니다. 차라리 할루미라도 주지 싶네요
자꾸 창가로 빠지는 다리를 올리며,, 한숨 자고 일어나니 아침 먹을 시간입니다.
톰은 샥슈카 , 저는 케일 오믈렛입니다.
저 딸기 바나나 스무디와 따뜻하게 잘 데운 빵이 가장 맛있는것 같아요.
오믈렛 안에 케일이 달걀말이 하듯 얌전히 잘 들어있습니다.
딱히 면세품은 별거 없고,
저는 쿵푸팬더를 보며 첫 비행을 마쳤습니다.
구단 소유주의 항공사답게 축구경기가 엔터테인먼트에 잘 들어있네요.
무난하게 첫 비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