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탈리아 비즈니스 탑승기 AZ857 (아부다비-밀라노)
Terri입니다.

밀라노로 들어가는 두번째 구간 비행은 알리탈리아로 비행했습니다.
너무 에티하드 파트너라고 써붙이고 있다고 톰한테 얘기하니,
거의 소유주라네요.
비행기 구조도 비슷합니다.
Flight number : AZ857
Route : AUH-MXP (아부다비-밀라노)
Distance : 2,932 miles
Duration: 08:51~ 13:29 (6시간 38분)
Aircraft : Boeing B777-200
Seat : 5E, 5G
톰과 저는 3L, 4J정도를 골라놨었는데
5E, 5G 자리가 비어서 같이 앉아 가는게 어떠냐고 해서 냉큼 옮겼습니다.
장시간 시야에서 사라진 채 비행했더니 같이 앉고 싶더라고요
신나게 어메니티 촬영중인 톰을 자리에서 일어서야 볼 수 있으니
왠지 외면당하는 느낌에 냉큼 자리를 바꿉니다.
혼자 여행할때야 저거보다 좋을 수 없을 것 같지만
커플로 여행할때는 EG가 좋네요
메뉴를 무려 세가지 줍니다
와인리스트, 음식메뉴, 원두 종류를 고를 수 있는 커피메뉴
다이닝에는 와인 페어링까지 해 놓았습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와인리스트, 역대급인것 같습니다.
맥주도 향긋한게 다 맛있어요
대체로 드라이한 와인들인데,
논알콜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두 종류 중에 고를 수 있어서 톰과 저는 하나씩 주문해서 맛보기로 합니다.
멜론과 프로슈토의 쇠고기 버전인 브레사올라,
시푸드 샐러드
그리고 아뮤즈로 나온 바질과 모짜렐라 토마토입니다.
좋네요

이탈리아 식대로 첫 코스는 파스타입니다.
톰은 포모도로, 저는 라자냐입니다.
만족스러워서 클로즈업 샷도
분명 써봐야 전자렌지였을텐데 무슨수로 이런 맛을 내는 걸까요
두번째 코스 등장합니다.
간단히 톰은 비프, 저는 생선
생선도 맛있었습니다만 톰의 압승이네요.
이제 디저트 먹습니다.
치즈도 에티하드보다 좋고,
커피도 깔끔하게 에스프레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케익은 ㅋㅋㅋ
사실 저게 제 생일 케이크네요
이날 하루종일 비행만 했거든요

와인은 샴페인은 페라리
화이트 와인으로 키도니아
디저트로 세멜레를 마셨는데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말 자연스럽게 계속 더 페어링이 좋은?와인으로 바꿔줘요
저 자연스러움 배우고 싶..
이름때문에 마셔보고 싶던 오텔로를 까먹고 그냥 내렸네요...
어메니티를 까먹을 뻔했네요
비교적 짧은 비행이라 따로 안 줄 줄 알았는데
불가리 파우치입니다.
불가리 립밤, 핸드크림, 바디로션, 향수,
불가리향이 나는 리프레싱 타올, 안대양말, 치약칫솔 등이 들어있는데
놓고 내릴 수가 없었어요.

역대급 맛있는 비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