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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배추 Apr 16. 2024

눈 오는 날의 인생샷을 찍어봅니다.

아무도 나오지 않은 길거리를 걸으면 거기가 포토존이 되어요

비가 왔고, 황사가 잔뜩 휘감은 초여름 같은 날씨지만, 뉴욕의 겨울 사진을 가져와보았습니다. 눈 오는 날의 뉴욕은 더 아름다워요. 누군가 밟지 않은 하얀 거리는 동화 속 거리를 연상시킵니다.


코로나가 만연하던 2020년 겨울,

모두가 집 안에서 줌미팅을 할 때, 아주 짧은 휴식시간 동안 밖으로 나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도 없는 거리에 눈이 펑펑 오는 날씨는 ‘나니아 연대기’의  장롱 속 세계를 처음 맞닥뜨렸을 때가 연상되네요. 어느 순간이고 어쩌면 우리 근처에도 동화적인 순간은 항상 존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눈이 오더라도

바람이 불더라도

그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서 나만의 시간을 창출하는 한 해가 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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