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속에서 홈메이드계란빵을 먹으면, 내 마음도 따뜻해져요.
집에 난방을 틀지 않고 지내서 그런지, 집에서도 한기가 도는 영하의 날씨입니다. 지금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책상에 앉아 있는데,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차가운 공기가 손가락 사이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이럴 때는 이불 안이 최고예요. 입김을 불면, 하얗게 김이 서릴 것 같은 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이불속에선 평온함을 느낄 수 있지요. 미국에는 눈이 많이 오는 날, 스노우데이(Snow Day)를 만들어서 학교 등이 임시휴업을 선언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불속데이가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듭니다.
그런데, 아무리 추워도 요기거리는 필요하잖아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빵을 얼어붙은 두 손으로 잡고 먹을 때, 그 행복이란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겨울바이브에 최고봉은 역시나 붕어빵과 호빵이지만, 오늘은 단백질도 챙긴 계란빵을 만들어 볼게요.
재료: 4개만 만들께요.
*토핑*
토핑용 계란 4개
소금, 후추 약간
*가루*
아몬드가루 60ml
우유 20g
계란 1개
베이킹소다 1/4 ts(없으면 생략가능)
가루용 알룰로스 2스푼
모짜렐라치즈 약간
만드는 방법
1. 가루를 모두 섞은 후에 틀에 오일을 바르고 평평하게 깔아줍니다.
2. 그 위에 모짜렐라를 살짝 얹고, 계란 하나를 깨서 올려놓습니다. 소금, 후추로 살짝 간을 하고, 계란은 포크로 톡 하고 찍어 줍니다.
3. 180도 20분 정도 구운 후에 드시면 되세요!
가루 만드는 게 번거로우신 경우에는 핫케이크가루를 써서 바닥빵을 만드셔도 됩니다. 그게 더 맛있긴 해요.
따뜻한 겨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