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퀘스트: 도리스 레싱
마사 퀘스트는 성장 소설인데 실패만 있다.
마사는 시골 농장에서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고향과 부모를 혐오한다. 우연한 기회에 도시 변호사 사무실에서 비서로 일할 기회를 가진다. 담당 변호사는 시대와 맞지 않게 마사에게 결혼보다 능력을 키우기를 기대하고 업무가 미숙한 마사에게 실무 교육까지 제공한다.
일반적인 소설이라면 똑똑하고 독립적인 마사가 교육을 완벽하게 이수하고 훌륭한 비서를 넘어 최소한 변호사가 되는 k 드라마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마사는 수업도 빼먹고 클럽, 술, 연애에 빠진다. 경력도 결혼으로 단절된다. 심지어 결혼하는 순간에 그녀는 자신의 결혼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유일한 반전은 독서다. 마사가 다시 독서를 한다. 독서를 하면서 작가를 꿈꾼다. 실패뿐인 성장소설이라 마사가 정말 작가가 될지 안 될지 모른다. 하지만 독서를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성장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