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그 잔혹한 현실
최근 까지 30년 이상 최고 세션으로 활동했던 함춘호는 미팔군을 거쳐 부산 코모도클럽
에서 함께했었고, 작가는 신중현 A팀 함춘호는 B팀 필립핀은 C팀 그는 밤업소에선
최고 리듬 기타리스트 였다. 70년대 말 시인과 촌장이라는 포크 팀으로도 데뷔를 하며
대중적인 이름을 알렸었고, 최근 20년간 세션 중인 샘리 또한 미국 시애틀 한인 클럽
연안부두에서 함께한 M.I출신의 훌륭한 밤무대 오부리 기타리스트 였다.
이 둘의 공통점은 어쿠스틱 리듬의 달인이라는 점이고 함춘호는 통기타 반주로 미팔군에서
살아 남았을 정도로 나일론 기타를 잘 이해한다는 점, 그리고 샘리의 라틴 어쿠스틱 연주
또한 모던한 재즈를 기반으로 무척이나 깔끔하다.
세션의 기본 어쿠스틱
가끔은, A급 세션은 무얼 세션해 줄까 궁금하기도 하겠다. 그냥 요즘은 어쿠스틱이 정답같고
댄스 걸그룹에 무슨 일류 세션 기타의 멋진 기타 라인이 필요 하겠는가? 그저 사운드를 가장
많이 커버 할 수 있는 어쿠스틱 리듬 부터 배경에 여러번 녹음해 놓고, 그 다음 간결한 그루브
리듬을 얹어 입체감 있게 다양하게 여러번 녹음 믹싱을 한다.
기타 리허설룸
우리가 아는 Rock 그룹 처럼 살벌한 기타 솔로를 해 놓고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왜냐고? 요즘 가요가 간주없고 Rap과 루핑이 대세니까. 한가지 중요한 것은, 작가는 작곡가이며
프로듀서 이지만 절대로 돈을 받고 남의 음반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철학이 있다
돈 몇푼에 수십년 동안노력한 결과물인 세션의 재능을 팔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잘 알다시피
하루를 소비 하고 공연을 정성껏 하는데 보통 클럽에서 2만원을 수고비로 주니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라이브 클럽 연주 동영상이 여러곳에 존재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너도 나도 세션맨이
되고 싶어 하지만, 잔혹한 현실은 뭔가 부조리가 많고 혼자서 1,000여장의 앨범 참여 일만여 곡
세션 녹음했다고 프로필에 쓰고 이건 결코 자랑이 아니며 동료의식이 전혀 없는 철없는 자이다
우리나라에 A급 뮤지션은 정말 많지만 A급 세션 A급 교수진은 없다
최종 믹싱과정
연말이면 감사의 표시로 녹음실에 상품권 돌리는 세션은 이미 죽은 뮤지션이다. 유학비용 보다 교수 되는 비용이 더 드는데 예대 교수는 진정 최고 뮤지션 일까 ? 세션이나 교수나 진정 뮤지션 이라면 스튜디오에서
정규 앨범 내는데 비용과 시간을 아끼면 안된다. 친구 예대 교수에게 물었다 "2만원 받고 왜 공연 하냐?
돈 들여 왜 교수 하냐?" 돌아온 대답은 생각한 데로 뻔하다 정말 "미친놈, 교수 타이틀이 있고 유명 클럽
에서 자주 얼굴을 보여야 고액 레슨을 하지 미쳤냐? 들어간 돈이 얼만데 본전 뽑아야지 .."
A급은 존경 받는 뮤지션 이어야 한다. 가난을 두려워 한다면 훗날,기억에서 잊혀진 3류세션이 될 것이다.
뮤지션의 정규앨범 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