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천근만근 무겁다.
그 무게에 숨 쉬기조차 버겁다.
새까맣게 늦은 밤, 문득 찾아오는 이 돌멩이 잔뜩 얹은 듯한 무게는
세상이 준 것인지,
내 삶이 만든 것인지,
아니면 저녁에 먹은 돼지고기 덩어리의 무게인지...
손으로 꾹꾹 눌러보아도
어디서 온 건지 모를 이 무게는
미동조차 없이 그대로 무겁다.
내 안에, 나도 모르는 사이
도대체 언제부터인가
제멋대로 자리 잡아버린 것인지...
들여다 볼 수 있으면 말이라도 걸어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