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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구독을 기록하는 일에 대하여

왓섭 '구독 추가하기' 기능 활용하기

구독 하면 떠오르는 건 넷플릭스나 유튜브프리미엄, 쿠팡와우 따위의 온라인 구독서비스들이다. 기껏해야 신문이나 잡지 같은 정기배송 상품이 연상될 수도 있고. 하지만 구독이란 단어가 단순히 뭔가에 ‘가입'하거나 정기적으로 '결제’하는 행위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광범위하게는 ‘정기적으로 돈을 움직이는' 모든 행위가 구독의 범주에 포함된다.



왓섭의 ‘섭'이 ‘Subscription’에서 유래했듯, 왓섭은 구독경제 산업을 뛰어넘어 적금과 보험료, 기부금, 공제회비 등 다양한 고정 지출내역을 등록, 관리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건, 기호품이나 여가 활동, 모임에 들어가는 개인 지출도 전부 ‘구독'으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게 꼭 한 달이 아니라 1주나 2주, 아니면 3개월이나 6개월마다 나가는 돈이라고 해도.




소비 '패턴'이 곧 구독이다


예를 들어보자.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집앞 카페에서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씩 사 마시는 A가 있다. A는 해당 카페에 월정액 이용료를 내는 것도, VIP 멤버십에 가입한 것도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그 카페의 아메리카노를 구독하는 엄연한 구독자다. 카페 주인 입장에선 A가 자기 가게에서 커피를 ‘구독'한다는 걸 모를 수 있지만, A 본인에겐 분명히 패턴화된 구독인 셈이다.



이런 경우를 감안해 왓섭에서는 ‘구독 추가하기' 기능을 제공한다. 왓섭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지 않은, 지극히 사적인 구독 항목을 만들고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구독명과 비용, 주기를 설정해 등록하면 전체 구독 및 고정지출 액수에 포함돼 좀더 정확하고 포괄적인 구독 관리가 가능하다.




관계를 구독한다는 것


스마트폰 하나로 송금 및 계좌이체가 간편해지면서 개인과 개인 간 금융 거래는 일상이 됐다. 해외여행을 위해 친구들끼리 돈을 모은다거나, 회비를 걷어 동호회를 운영하거나, 연인과의 데이트 통장을 만들고 매월 정해진 돈을 입금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모임 구독'은 최근의 ‘팸' 문화와 맞물려 개개인의 행복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누구와 무언가를 하는데 정기적으로 돈을 쓰는 건, 결국 ‘만족스런 관계'를 구독하는 것이기도 하다.



회비를 모으는 건 모임장이나 총무의 역할이고, 이렇게 모인 돈은 누군가의 계좌에 쌓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돈을 내는 구성원들에게도 ‘내가 이 관계를 구독한다’는 자각은 필요하다. 다달이 빠져나가는 구독료과 고정지출액 한복판에 ‘관계 구독’이 포함된다면, 그 관계는 더 끈끈하게 오래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한참동안 못 보다가 6개월 후에야 함께 여행할 친구들, 또는 데이트 계획을 세울 때마다 다투는 연인과의 사이도 말이다.




현재 왓섭 가입자가 연동 가능한 구독은 총 1625가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구독 상품과 서비스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하지만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구독을 업데이트해도, 개개인의 소소한 일상들을 ‘구독’으로 남기는 건 결국 각자의 몫이다. 결제수단을 연동해 구독 내역을 한 눈에 보는 건 왓섭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일 뿐이다. 부디 왓섭을 통해, 어디에도 없는 아주 사적인 당신의 구독들을 잊지 않고 지켜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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