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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PTSD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처법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일상의 루틴 바로잡기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안내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큰 충격에 빠졌다. 뉴스를 통해 참사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슬픔과 우울감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은 죄책감과 분노까지 느끼고 있다. 우리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남은 이들에 대한 위로도 잊지 말아야만 한다.


지난 30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회는 "이번 사고는 전 국민에게 또 하나의 커다란 심리적 트라우마가 됐다"면서 PTSD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예방, 치료를 위해 사회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언급했다.



1. 참사 현장 영상을 공유하지 말 것

이태원 참사 사고 당시의 영상과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과 없이 퍼지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되는 이런 이미지들은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건 물론,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다. 단순히 인터넷에 유포되는 영상이나 사진 말고도, 이태원 참사 관련 뉴스를 과도하게 오랫동안 반복해 보는 것도 자신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혐오 표현을 자제할 것


이태원 참사 사고 발생 다음 날인 30일부터 각종 정치적, 사회적 혐오 표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국내 청년 세대의 할로윈 문화, 서울시와 용산구청을 비롯한 정부, 지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하지만 이런 혐오 발언들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만 한다.




이태원 참사 후 개개인이 스스로의 마음을 가다듬는 것도 중요하다. 참사 당일인 10월 29일 10만 명 이상이 이태원을 찾은 만큼, PTSD에 노출된 사람들은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장에 있던 생존자와 목격자, 구조대원은 물론,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우리 모두가 PTSD를 겪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구독 관리 앱 왓섭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을 알려드리려 한다. 희생자들을 제대로 추모하기 위해서라도, 우린 좀 더 차분해져야만 하기에.


이미지 제공=국가 트라우마센터




심신 안정을 위하여

커피 대신 차 마시기


많은 이들이 리프레시 차원에서 커피를 마시지만, 사실 커피는 PTSD 증상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심장 박동을 빨라지면 기존에 가진 불안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안 장애가 심해지면 별일 아닌 상황도 위협적으로 인식하고, 걱정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는 차를 마시는 게 좋다. 가능하면 자연에서 유래한 원물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우려 마실 수 있는 차가 좋고, 뜨거운 물에 우려 천천히 여유롭게 마시는 게 효과적이다. 여러 곡물을 블렌딩한 곡물차나 꽃을 우리는 꽃차같이 카페인 없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안정을 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잘 먹고 잘 쉬도록,

규칙적 식사 챙기기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참사로 기록된 이태원 참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PTSD를 일으킬 것이다. 우리 주변을 돌아봐도, 예전보다 기운도 없고 웃음도 줄어든 친구나 가족들을 보게 될 것이다. 본인 스스로는 괜찮더라도, 주변을 챙기면서 PTSD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우리가 되어 보자.




가장 쉽게 주변인을 챙길 수 있는 건 아무래도 식사일 것이다. 사람이 고통스러운 일을 겪고 나면 무엇보다 규칙적 식사를 통한 긴장 이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PTSD에 시달리는 사람은 규칙적 생활을 스스로 챙기기 쉽지 않으니, 주변에서 도와줘야만 한다. 매번 찾아가거나 불러내 좋은 식사 자리를 대접하면 최선이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건강한 먹거리들을 주기적으로 보내주고 기운을 돋아주자.



왓섭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깊이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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