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하고 싶은 사람이 돼라

회사 속에서 가야 할 길을 찾다 ④

by yangTV

회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회사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갑자기 회사 경영이 어려워져 희망퇴직 대상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저 성과자라며 권고사직을 당하기도 한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견디다 못해 스스로 퇴사를 결심하는 경우도 있고, 문제를 일으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신입사원일 때는 그나마 낫다. 그때는 사람들의 기대도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기대가 적다 보니, 그저 시키는 일만 잘해도 훌륭하다며, 능력이 있다며 치켜세우고는 한다. 하지만 직급이 올라가면 상황은 달라진다. 회사의 기대는 점점 더 높아져만 가고, 요구하는 것도 많아진다. 업무를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되고, 책임은 점점 더 늘어만 가게 된다. 그래서 때로는 자의에 의해, 때로는 타의에 의해 퇴사를 결심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해진다.


하지만, 그런 살얼음판 같은 직장생활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다.


그런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그들이 스스로를 보호하지 않아도 주위 사람들이 알아서 보호해 준다. 회사 경영이 어려워져 대규모 해고를 단행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이 사람은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해고 대상에서 우선 제외하려 든다. 설사 퇴직을 희망해도 오히려 만류한다. 회사에서 큰 사고가 일어나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며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보호해 주기도 한다.


그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왜 그를 보호해 주려 했을까?


그에 대한 답 또한, “태도”에 있을 것 같다.


회사에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그중에 이런 사람은 꼭 있다. 남에 대한 험담을 자주 하는 사람. 어렵게 부탁했는데 바쁘다며 거절하는 사람. 남의 입장은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입장만 고집하는 사람. 문제가 될 것 같으면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거나 변명만 늘어놓는 사람. 상대의 의견을 무시하는 사람.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은 것인지 언제나 투덜거리며 누군가에게 하소연을 하는 사람.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좋지 않은 감정들을 느끼지 않았을까?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그러한데, 만약 그런 그가 내 부하직원의 모습이라면 어떨까? 처음에는 이해할지 모르겠다. 힘들었겠다며, 혹은 그래서는 안된다며 다독이거나 타이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매번 그런 태도를 보이고, 기회를 줘도 전혀 바뀌지 않는다면, 그 부하직원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과연 상사가 가까이 두고 싶을까?


이처럼, 우리가 무심코 했던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에 대한 이미지, 나에 대한 평가는 결정되고 만다. 단지 사소하다면 사소했을 일들이 모이고 모여서 말이다. 내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그 모든 행동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이 그런 것을 신경 써줄까? 남이 온전히 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저 그들은 지금까지 내가 해 왔던 내 과거의 행동으로 평가하고 결론을 내릴 따름이다.


결국, 태도에 답이 있다.


그들이 위기 속에서도 회사에서 살아남고 보호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와는 다른 태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평소 의식하지 않고 했던 태도가 사람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믿음을 준 것이다.


이제 우리도 그들처럼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 보자.


첫째, 내가 주도적으로 롤모델이 되어 보자. 회사에 존경할 만한 상사가 없다며 상사에 대한 불평 해 왔다면, 이제 그만두는 것은 어떨까? 그들을 탓하고 험담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그 시간에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적어도 나 이후로는 누군가 롤모델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설사 실패하더라도 상관없다. 적어도 이전의 나와는 달라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니까.


둘째, 적을 만들지 말자. 회사에서는 업무상 부탁받을 일이 많다. 그것도 꼭 바쁠 때 말이다. 그럴 때는 짜증도 날 것이다. 더군다나 마치 당연한 권리를 주장한다는 듯이 고압적으로 지시하면 더 그렇다. 하지만, 그럴 때에도 흔쾌히 먼저 도와주자. 조직에서는 내 편을 만드는 것보다 한 사람의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회사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자. 개인의 이익이나 내 부서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을 회사는 어떻게 생각할까? 만약 그런 사람이 조직을 책임지는 팀장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업무에 대한 것이든 무엇이든 회사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려 노력하자. 회사는 항상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기를 바라고, 희생해 주길 바란다는 것을 잊지 말자.


넷째, 역할에 맞는 능력을 갖추자. 회사는 각자의 역할, 각자의 직급에 따라 기대하는 역할이 있다. 그러니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신의 역할에 맞는 능력을 키우고자 노력하고, 자기만족이 아니라 회사가 만족하는 성과에 집중하자. 그럼 저절로 회사는 당신을 필요로 하고, 능력을 인정한다.


다섯째, 정당한 불평을 하자. 불만이 없는 사람은 없다. 불평도 당연히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당한 불평이어야 한다. 상대의 지시나 생각에 불만이 있을 때는, 타당한 논리를 가지고 상대를 설득하려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상대의 생각이 더 타당할 때는, 반대로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상대의 말은 듣지 않고 그저 자기주장만 하는 꽉 막힌 사람을, 회사는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여섯째,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그런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 그 사람이 팀장이라면 팀원이 따르고 싶을까? 오히려 책임지려는 태도가 더 믿음직하지 않을까? 변명하고 회피하기보다는 당당히 책임을 지자. 당신은 잘 무마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당신의 그런 속 마음은 고스란히 다른 사람에게 전해진다.


일곱째, 조직의 가치를 수용하자. 생각이 다른 사람과 같이 해 나갈 수는 없다. 부부라 하더라도 서로 생각이 다르면 이혼할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회사는 회사의 가치를 수용하지 않는 사람과 결코 함께하고자 하지 않는다.


현실을 불평하기보다 스스로 주도적으로 노력하고, 곤란에 처해있는 동료를 먼저 도와주고자 하고,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역할에 맞는 능력을 갖추고, 상대의 말을 경청할 줄 알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며, 회사나 상사의 생각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을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자신을 인정해 주고, 이해해주는 사람과 가까이하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제부터 회사나 상사를 대하는 태도를 바꿔보자.

당신이 진정 회사에서 끝까지 살아남고 싶다면 그 대상이 누구든 상대를 배려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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