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활기의 다른 이름.

다섯 번째 이야기 : 변화를 두려워 말고, 변화를 제안하라 ④

by yangTV

지금까지 이 글을 쓰면서 변화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매우 귀찮아한다고 언급했었다. 맞는 말이다. 이미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에 다시 적응을 한다는 것은,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든 일임에는 분명하다. 이렇게 힘든 만큼, 당연히 그 변화에 대한 사원들의 반발도 있을 수밖에 없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인사담당자인 나 스스로도, 실제로 인사라는 업무를 하면서, 상사로부터 여러 가지 지시를 받았을 때나 문제점을 발견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때로는 귀찮다고 생각하거나, 정말 해야 할 만큼 가치가 있는 일일까?라고 의문을 가진 적도 많았다. 이렇게 나 자신도 변화하는 것에 큰 부담을 가지기도 하고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러한 변화를 갑자기 받아들여야 하는 사원들의 입장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이렇게 변화라는 것이 귀찮고 힘들고 부담스럽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그대로 있을 수는 없다. 특히 인사담당자라면 더욱 그러하다. 왜냐하면, 변화의 또 다른 이름은 활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활기가 있는 조직이란 어떤 조직일까? 기본적으로 활기가 있는 조직은, 그 속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일을 하는데 큰 재미를 느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일 것이다. 이 ‘적극적인 움직임’이 ‘활기’를 만들어 내는 원천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조직이 되려면, 우선 다섯 가지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첫째, 조직 자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미래에 대한 불안 없이 현재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일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그것이 경제적인 부분이든 정신적인 부분이든 회사의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

셋째, 상사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

넷째, 상사나 동료들과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다섯째,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조직 내에서 단순히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 소소한 즐거움도 있어야 한다.


이렇게 조직의 성장 가능성, 조직의 적극적 지원, 상사의 인정, 서로가 배려하고 신뢰하는 좋은 인간관계, 조직 생활의 즐거움이라는 다섯 가지가 충족이 되면,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조직생활의 재미를 느끼게 되고, 이러한 선순환을 통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자존감의 향상은 결국 적극적인 자기표현으로 이어져 스스로가 더 나은 무엇을 위해 도전을 즐기게 될 것이다. 바로, 이런 조직이 활기가 있는 조직이 아니겠는가?


그럼, 이런 조직환경을 만드는 것은 누구의 몫일까? 당연하게도 회사라는 조직에서 사람과 관계된 모든 일을 관할하고 조직을 구성하는 각종 체제를 만드는 인사담당자의 몫이다. 회사라는 조직에 인사담당자가 존재하는 의의가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누구나 바라는 이런 조직의 모습을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변화이다. 변화가 없다는 말은, 그것이 좋은 모습이든 좋지 않은 모습이든 지금의 삶이 앞으로도 바뀔 희망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의미는 곧, 매너리즘에 빠져 사람들의 의욕이 상실되게 되고, 결국 조직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동력인 활기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두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회사라는 조직은 외부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성장하기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경영위기로 인해 힘들어할 시기가 반드시 온다. 과거 어떤 기업을 살펴봐도 계속해서 성장하기만 하는 기업은 없다. 유명한 GE도 그렇고,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애플사도 그러하다.

위기는 언제나 있을 수 있다. 그것은 불변의 진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위기를 이겨내고 위에서 언급한 기업들과 같이 다시 일어서서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노력 덕분일 것이다. 그러한 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지금의 어려움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으리라는 믿음을 주었고, 지금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 한 번, 다시 해보자!” “그래, 우리는 해 낼 수 있어!”라며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역할의 선봉에는 항상 인사담당자가 있었다.


인사담당자의 역할이 빛나는 때가 바로, 이렇게 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서 도저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여 사람들이 의기소침해하면서 활기를 잃어 갈 때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이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회사란 원래 성장과 후퇴를 반복해 가는 생명체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 걱정해야 할 것은, 조직 구성원이 활기를 갖고 있는가 없는가 이다.

만약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 조직 내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이 평소 그렇게 귀찮아하고 두려워하는 ‘변화’라는 것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변화는 그것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반드시 사람들의 움직임을 동반하게 된다. 그리고 이 움직임이야 말로 조금씩 조직 내에서 활기를 찾아가게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인사담당자는 회사라는 조직에 있어서 기둥과 같아야 한다. 주위의 어려움에 같이 휩쓸리기보다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변화를 주도해 가는 역량이 필요하다. 조직에서 그런 역할이 가능한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당신뿐이다.


인사담당자의 존재 이유가 그것이기도 하지만, 변화를 통해 조직의 활기를 높이는 것은 어쩌면 그 길을 걷는 이의 숙명일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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