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뒤에 남겨질 것
함께 한 너에게 전하고 싶은 말 ⑩
나에게는 소망이 하나 있다.
아내와 결혼을 약속했던 그날 이야기했던 말이기도 하다.
“내 소원은, 자기가 죽는 그 순간 나와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말하는 거야.”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계속 내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고, 힘이 되어줄 것이다. 한 순간도 허투루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아내의 곁에서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나는 항상 생각한다.
사랑하기만 해도 우리의 인생은 짧다고 말이다. 그러니 싸울 시간이 없다. 인생은 한없이 긴 것처럼 느껴지지만, 인생의 절반을 살아온 지금 생각해 보면, 인생이란 정말 순식간이다. 20대 때는 영원할 것이라 생각했던 시간들이, 지금에 와서는 어찌 그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아내와 같이할 순간이 점점 줄어드는 기분에 가끔 마음이 울적해지기도 한다.
나와 만나지 않았다면, 내 아내는 더 행복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아내에게 고생만 시키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그런 만큼 더 후회하지 않도록 이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아내를 사랑할 생각이다. 사랑만 하기에도, 행복한 시간만을 보내기에도 인생은 정말 짧다. 그래서 사소한 것일지라도 아내와 다투면서, 때로는 미워하면서 그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
내 아내가 나는 좋다.
사랑하는 자기야.
우리 죽는 그 순간 이번 생은 정말 행복했다고 느끼도록
이 짧은 인생 한번 제대로 사랑하며 살아가 보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