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성공하는 능력
27살이 되던 해, 저는 창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생계를 위해 알바를 하면서 이일 저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기에 돈을 벌지 않고는 살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사촌 결혼식이 있어서 천안으로 내려갔습니다. 아버지를 만나 전철을 타고 평택으로 이동했습니다. 옆으로 나란히 앉아 아버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 저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제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넌 나와 많이 닮았어. 그래서 걱정이 돼. 나도 젊었을 때 너처럼 이상이 높았어. 하지만 거창한 이상을 좇다 보니 현실에서 하는 일이 따분하고 지루했지. 그래서 새로움과 환상을 좇아 여러 가지 했어. 근데 그 일들도 금방 싫증이 나서 그만두었지. 그랬더니 나중에 나이가 들어 난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 한 길만 갔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았을 텐데.. 아무리 미천한 직업이라도 평생 해라. 그럼 전문가가 될 것이고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그러니 묵묵히 한 길만 가거라."
저는 아버지의 말씀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저를 너무나도 잘 알고 계셨고, 현재 저의 상황에 딱 맞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야위고 주름진 손 때문인지 아버지의 그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옛 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한 우물만 파라
생각해 보면 너무나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우물은 여기저기 많이 판다고 해서 물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땅을 고작 1~2m 판다고 물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한 우물을 물이 나올 때까지 깊게 팔 때 물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물이 안 나오더라도 한 우물만 깊게 판다면 기름이나 금맥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PC방 폐인 이야기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에게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제 친구는 PC방 카운터를 보는 알바를 했습니다. 그 PC방에 매일 오는 게임 폐인이 있었답니다. 그 게임 폐인은 정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광적으로 한 가지 게임만 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 게임 폐인이 유명 회사에 취직을 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매일 PC방에서 게임만 하던 게임 폐인이 유명 회사에 취직을 할 수 있었을 까요? 동창이 그 이유를 알고자 수소문을 했답니다.
어렵게 수소문하여 게임 폐인이 회사의 취직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그 이유는 어찌 보면 명쾌했습니다. 그 게임 폐인이 취직한 곳은 유명 게임 회사였답니다. 매일 광적으로 했던 게임의 회사였던 것이죠. 매일 PC방에 와서 광적으로 게임을 하고, 아주 세세하게 그 게임에 대하여 분석을 하고 그것으로 보고서를 만들어 게임 회사에 제출했다는 것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자신의 게임을 광적으로 좋아하고 분석하는 사람을 뽑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죠. 이 이야기는 한 가지의 일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주 잘 성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