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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농신

먹어도 먹히지 않고

보내도 갈 수 없어

와도 맞이함이 아니구나

무형은 변함의 그물

무상은 가지런함의 틀

항상이 있고 없음이 아니니

현현한 무지들

없이 텅빈 그릇을 내 놓아

어쩔수 없음의 덩어리

무어라하든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있는 그대로요

스스로움은 아무것도 아니니 그러함이라

뒤집고 뒤돌아 한몸

끝없이 끝을 지우는 유일무일함

열고 닫아

천지 우주라

살자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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