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라는 축복
26살, 직장 생활을 하면서 뭔가 답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딘가에 갇혀있고, 묶여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 자신이 ‘새장 안에 갇혀있는 새’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넓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작은 새장 안에 갇혀있는 새.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새장 같은 저의 세상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새장의 문이 활짝 열려있었습니다. 그렇게나 새장 밖으로 나가고 싶어 했던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거기서 저는 마음만 먹으면 새장 밖으로 자유롭게 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뜻, 새장 밖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상황이었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새장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한참을 고민하다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문득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새장의 문은 항상 열려 있었어. 날 가둔 건 나였던 거야. 내 의지와 선택이었어. 세상은 자유로워.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하늘로 날아갈 수 있는 자유가 있어.
단지 저의 두려움 때문에 새장 밖으로 나가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세상은 저에게 새장 안에 갇혀 있으라고 한 적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드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문을 열어 두었습니다.
신은 우리에게 삶을 주었습니다. 거기에 ‘자유’라는 축복도 함께 주었습니다. 우리에겐 언제나 꿈꿀 수 있는 자유, 힘이 들 땐 포기할 수 있는 자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자유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유를 실감하지 못합니다. 아마 너무나 당연해서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자유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아시나요? 간단한 예로,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는 일제 식민지였던 나라였습니다. 그때 태어났다면 우리는 한글도 쓰지 못하고, 이름도 일본말로 고쳐야 했을 것입니다. 거기에 모진 핍박과 억압을 받았을 것이며 자유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입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우리가 밤늦게까지 통금시간 없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것, 내가 원하는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것, 내가 원하는 곳에서 살 수 있으며, 원하는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것’은 과거에 비하면 엄청난 자유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런 자유를 만끽하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처럼 스스로를 속박하고, 가두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보세요. 이번 주말 당장 비행기 티켓을 끊고 여행을 간 다해도 아무도 말리지 않습니다. 회사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고 싶으신가요? 아뇨, 그건 핑계입니다. 연차를 쓰든, 휴가를 내든, 아님 사표를 쓰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단지 자신이 그러지 못하는 것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지금 자신의 새장 밖으로 나가서 자유를 만끽하며 사세요. 거침없이 하늘로 날아올라 세상을 느껴보세요. 자신이 원하는 어디로든 마음껏 여행하세요. 당신, 자신이 스스로 날개를 접지 않는 한, 그 누구도 속박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에겐 ‘자유’라는 축복이 있습니다.
+ 추천 영화 / 브레이브 하트
네 마음엔 자유가 있다. 그걸 쫓아갈 용기를 가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