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멈추던 날의 기억 2
2021년 10월 말 갑작스러운 심장통증으로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건강히 회복 중에 있으며
이 글은 그 당시 기록과 그림, 기억을 더듬어 새롭게 쓰는 글입니다.
당시 상황을 저는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엠뷸런스가 응급실에 도착하고 수속과 긴 기다림 끝에
중증환자 특별구역으로 옮겨졌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온몸에 각종 기계기구와 링거병들이 꽂힙니다.
혈압은 180대를 오르내리는 위급한 상황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절대 안정'이란 팻말을 침상에 달고 길고도 힘든 하룻밤이 시작되었습니다.
옆 침상에 의식을 잃은 환자와 부모의 흐느끼는 소리가
내 가쁜 숨과 묘하게 어우러지는 밤
아내는 무너졌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가 워낙 심한 상태에서
심혈관 조영술이 진행되어 언제라도
심정지가 올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간 잘못 살아왔던 나의 모든 삶에
죽음의 장막이 덮쳐오던 밤이었습니다.
옆 침상의 흐느끼는 소리
고통에 신음소리 내 심장의 요동 소리가 어우러지는
긴박한 밤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돌이킬 수 없습니다.
지나간 내 삶을 한꺼번에 꺼내어
정면으로 들여다보아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은 여호와 에게 서로 다
시편 1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