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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운 Feb 21. 2023

가수. 무용수, 그리고 레지스탕스 조세핀 베이커

46만의 안장식

프랑스 파리의 팡테온

로마의 팡테온신전의 앞모습을 본떠 만든 

교회로 봉헌된 건물, 현재는 묘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같이 그림을 그리는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파리 팡테온의 사진을 보다

사후 46년 만에 팡테온의 안장된 

조세핀 베이커의 기사가 문득 떠 올라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319813_34880.html



파리의 팡테온에는 

루소, 볼테르, 빅토르 위고, 퀴리부인등이 안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마음에는 수많은 프랑스의 영웅들과 위대한 사상가들보다

사후 46년 만에 안장된 재즈댄서 이자 가수, 

레지스탕스 그리고, 인종차별철폐론자

'검은 비너스;라 불리던 

조세핀 베이커가 안장된 것이 더 눈길이 갑니다.


죽어서 까지 독립운동가가 누울 자리마저

빼앗고 아직도 국립묘지에 묻혀있는

친일파들을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기억하고 상징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가 생각해 봅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기억해야 될 것

제자리를 찾아야 할 것은

찾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도심에 교회로 봉헌되었던 건물에

프랑스를 프랑스 답게 만든 이들의 

묘지를 조성한 프랑스 인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손이 들려 있던 만년필, 스케치 북에 

손 가는 대로 낙서하듯 그려 봅니다.


그래서 팡테온의 뒷면 사진이

더 맘에 와닿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케치북/ 펜엔 워쉬/ 파리 팡테온



조세핀 베이커의 음악을 찾아 듣다

Besame Mucho가 있어 링크합니다.



https://youtu.be/3VLZIk1YRzA?t=77



이 아름다운 노래

"저에게 키스를 해 주세요, 

오늘 밤이 마지막인 것처럼요" 

라고 노래하는 로맨틱 한 이 노래가

군복을 입고 술잔을 높이 들고

베사메무쵸를 

즐겨 부르며 '" 이 사람 믿어 달라던"

보통사람, 광주의 학살자가 떠오르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제자리를 찾아 야 할 것은

찾아야 합니다.


친일파 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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