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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운 Apr 04. 2023

가롯유다가 스스로 뉘우쳐

고난주간 화요일 묵상

이 글은 신앙 묵상글입니다


2023.4.4. 묵상



본문말씀

1.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2.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3.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4.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6.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이르되 이것은 핏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7.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

8.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9.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나니 일렀으되 그들이 그 가격 매겨진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가격 매긴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10. 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 하였더라

                                                                                                         마태복음 27장 1 ~ 10절    





 

가롯유다가 스스로 뉘우쳐



가롯유다가 예수님의 정죄당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3절)

은 삼십을 돌려주었으나 장로들은 받지 아니하였고

유다는 성소에 그것을 던져 넣고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5절)   

  

내가 믿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 

모든 것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에서 은 삼십에 예수를 판 가롯유다는 

곧이어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뉘우쳤습니다."

그러나 가롯유다는 용서받지 못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어야 했습니다.

가롯유다는 용서받지 못했습니다.     


스스로라는 말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영어성경에는 뉘우치다를 

he changed his mind 

마음을 바꾸어 먹었다로 적고 있습니다,

스스로 목매어 죽다 는

hanged himself로 표현합니다.     


가롯유다의 뉘우침은 스스로의 결정입니다

마음을 바꾸어 먹은 것은 자신의 결정이며

목매단 것도 자신 스스로입니다.     

가롯유다는 죄를 깨닫고 뉘우쳤습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회개는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회개는 내가 주체가 되는 돌이킴, 뉘우침, 반성이 아닙니다.     

가롯유다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 돌이켰으나

하나님께 고백하지 않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뉘우칠 힘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용서해 주실 때에만 

우리는 사함 받고 거듭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 스스로 뉘우친다 착각하며 

도덕적으로 선하다고 착각하며

스스로 용서하며 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시지 않으면

우리는 참된 회개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용서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가롯유다처럼

뉘우침과 마지막 죽음까지

스스로가 주장하는 어리석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고난주간 둘째 날이 저물어 갑니다.

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되어 스스로 뉘우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온전한 주요 살아계신 그리스도 앞에

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참된 회개의 삶을

살아가는지 생각해 보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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