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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운 May 01. 2023

길로 말미암아 마음이 상하여

삶의 조건과 환경 너머 하나님의 시간

이 글은 신앙 묵상글입니다


2023.5.1 묵상



본문말씀    

민수기(Numbers)21:1 - 21:20

1   네겝에 거주하는 가나안 사람 곧 아랏의 왕이 이스라엘이 1)아다림 길로 온다 함을 듣고 이스라엘을 쳐서 그 중 몇 사람을 사로잡은지라

2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만일 이 백성을 내 손에 넘기시면 내가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리이다

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가나안 사람을 그들의 손에 넘기시매 그들과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니라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2)호르마라 하였더라

4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5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6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7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9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10   이스라엘 자손이 그 곳을 떠나 오봇에 진을 쳤고

11   오봇을 떠나 모압 앞쪽 해 돋는 쪽 광야 이예아바림에 진을 쳤고

12   거기를 떠나 세렛 골짜기에 진을 쳤고

13   거기를 떠나 아모리인의 영토에서 흘러 나와서 광야에 이른 아르논 강 건너편에 진을 쳤으니 아르논은 모압과 아모리 사이에서 모압의 경계가 된 곳이라

14   이러므로 여호와의 전쟁기에 일렀으되 3)수바의 와헙과 아르논 골짜기와

15   모든 골짜기의 비탈은 아르 고을을 향하여 기울어지고 모압의 경계에 닿았도다 하였더라

16   거기서 4)브엘에 이르니 브엘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시기를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리라 하시던 우물이라

17   그 때에 이스라엘이 노래하여 이르되 우물물아 솟아나라 너희는 그것을 노래하라

18   이 우물은 지휘관들이 팠고 백성의 귀인들이 규와 지팡이로 판 것이로다 하였더라 그들은 광야에서 맛다나에 이르렀고

19   맛다나에서 나할리엘에 이르렀고 나할리엘에서 바못에 이르렀고

20   바못에서 모압 들에 있는 골짜기에 이르러 5)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이르렀더라




길로 말미암아 마음이 상하여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

내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의 상한 마음을 그냥 두시지 않으시고 

치유하고 회복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내용은 좀 다릅니다.


“백성이 르산에서 진행하여 홍해길로 쫓아 에돔 땅을 둘러 행하려 하였다가

길로 인하여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4절)     


여호수아를 호르산에 장사지내고 난 후

이스라엘 백성은 빠르고 잘 닦인 ‘왕의 대로’를 지나가기 원했으나

에돔왕은 이를 거절하여 홍해 끝을 돌아 광야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 길은 거리로 봐도 족히 세배는 더 멀고 잘 닦인 도로가 아닌 광야길 이었습니다.

백성들은 ‘길로 인해’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들은 출애굽 1세대가 광야에서 불평했던 내용을

또다시 다시 되 뇌입니다.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 하노라“ (5절)   

  

그들을 마음 상하게 한 ‘길’은

애굽의 병거들이 뒤따라 달려 올 때, 바다 앞에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들 앞에 나타 난 ‘없던 길’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없던 길’을 내어 주사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 건져 주신

하나님을 뒤 돌아 서서 잊어버립니다.

먹을 것이 없고 물이 없을 때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바꾼’ 하나님

‘만나내려 먹이고 입힌’ 하나님 지팡이로 바위로 쳐 ‘광야에서 물을 낸’하나님을

또 다시 의심합니다.

눈앞에 상황에 두려움으로 받은바 은혜를 잊어 버립니다.

심지어 그들을 먹인 만나를 ‘하찮은 음식’이라 불평합니다.   

  

‘길’ 하나님이 주시는 길은 결코 빠르거나 효과적이거나 편한 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열어주시는 ‘길’은 오랜 시간 돌아 열리는 길 일때도 있고

길이 아닌 것 같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다 보면 막힌 담이 열리고 

홍해가 갈라지는 것 같은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을 깨달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일 년, 이년 혹은 십년 이십년의 세월을 돌아가게 되어 좌절하고 불평 할 때 가 있습니다.

입시, 취업, 결혼 혹은 내가 정해 놓은 성공의 기준과 시간이 재깍 재깍 돌아가지 않을 때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하찮은 것‘이라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길’이 막힐 때 비로소 ‘하나님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생각’을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의 길로 하나님의 길을 판단하고 우리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생각을 판단하며 매일 매일을 원망, 의심으로 주님이 주신 ‘만나’을 ‘하찮타’며 불평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나는 ‘길로 인하여 마음이 상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의로 인해 우리의 마음이 상처 받을 때 

하나님은 우리와 같이 울어 주시고 치유하여 주십니다, 

우리의 의, 나의 의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고 마음의 상처를 받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불뱀을 주십니다.     


우리 삶에 시시때때로 

불뱀을 허락하신 하나님

그러나,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사

놋뱀을 장대위에 매달아 보게 하신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장대위에 매달아 ‘그를 믿는 자 마다’

구원을 얻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삶의 환경과 조건을 바라보면 

나는 또 혼자 ‘마상’을 입고 아파합니다.

남들과 비교하고 차이나는 환경과 조건을 탓하며

광야에서 ‘길’을 열어주시고 홍해를 갈라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길로 인해 이스라엘 민족은 마음을 상처를 받을지 모르나’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악함으로 눈물 흘리십니다.

나는 ‘길로 인하여 마음을 상하지만’

예수님은 ‘우리 때문에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흘리십니다’     


날마다 감사를 헤어보며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는 내가 되어야 갰습니다.

삶의 환경과 조건 너머 시간을 너머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는

내가 되어야 겠습니다.                    



야퀴나 헤드 등대(핀터레스터 참조)/ 펜엔 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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