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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운 May 25. 2023

도피성

피할 곳을 주시는 하나님

이 글은 신앙 묵상글입니다


2023.5.25 묵상



본문말씀    

1   여호와께서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이 받은 기업에서 레위인에게 거주할 성읍들을 주게 하고 너희는 또 그 성읍들을 두르고 있는 초장을 레위인에게 주어서

3   성읍은 그들의 거처가 되게 하고 초장은 그들의 재산인 가축과 짐승들을 둘 곳이 되게 할 것이라

4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들의 들은 성벽에서부터 밖으로 사방 천 규빗이라

5   성을 중앙에 두고 성 밖 동쪽으로 이천 규빗, 남쪽으로 이천 규빗, 서쪽으로 이천 규빗, 북쪽으로 이천 규빗을 측량할지니 이는 그들의 성읍의 들이며

6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은 살인자들이 피하게 할 도피성으로 여섯 성읍이요 그 외에 사십이 성읍이라

7   너희가 레위인에게 모두 사십팔 성읍을 주고 그 초장도 함께 주되

8   너희가 이스라엘 자손의 소유에서 레위인에게 너희가 성읍을 줄 때에 많이 받은 자에게서는 많이 떼어서 주고 적게 받은 자에게서는 적게 떼어 줄 것이라 각기 받은 기업을 따라서 그 성읍들을 레위인에게 줄지니라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11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피하게 하라

12   이는 너희가 복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13   너희가 줄 성읍 중에 여섯을 도피성이 되게 하되

14   세 성읍은 요단 이쪽에 두고 세 성읍은 가나안 땅에 두어 도피성이 되게 하라

15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16   만일 철 연장으로 사람을 쳐죽이면 그는 살인자니 그 살인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요

17   만일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손에 들고 사람을 쳐죽이면 이는 살인한 자니 그 살인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요

18   만일 사람을 죽일 만한 나무 연장을 손에 들고 사람을 쳐죽이면 그는 살인한 자니 그 살인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니라

19   피를 보복하는 자는 그 살인한 자를 자신이 죽일 것이니 그를 만나면 죽일 것이요

20   만일 미워하는 까닭에 밀쳐 죽이거나 기회를 엿보아 무엇을 던져 죽이거나

21   악의를 가지고 손으로 쳐죽이면 그 친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니 이는 살인하였음이라 피를 보복하는 자는 살인자를 만나면 죽일 것이니라

                                                               민수기 35:22 ~ 34






오늘 본문 말씀은 레위인에게 성읍을 분배하는 것과 6개의 도피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도피성.

도피성은 요단강 좌우로 세 개씩이었으며 지도를 보면 6개의 성읍의 간격이 거의 일정하여 어느 곳에서든지 가까운 ‘도피성’에 하루 안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도피성으로 가는 길은 곧고 넓게 잘 정비되어 있으며, 도피성으로 가는 길목 곳곳에는 ‘도피성’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부지 간에 살인을 저지른 자가 빠르게 원수로부터 벗어나 쉽게 피할 곳을  찾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었다고 합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출애굽기, 레위기, 신명기 등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상처에는 상처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을지라. 남에게 상해를 입힌 그대로 그에게 그렇게 할 것이며” (레위기 24:20) 

‘받은 데로 갚아주라’로 읽히기 쉬운 저 문장은 사실은 “과잉보복”을 금지하는 제도입니다. 

법률이나 국가제도가 갖춰지지 않은 고대에는 보복과 복수가 일반적인 관례이었으며 이는 항상 과잉보복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과잉 보복은 대부분 생명을 빼앗은 것이었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것은 과잉보복을 금지하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잉보복 금지’의 원칙도 실수나 부지 간에 이루어지는 살인등으로 인해 보복받는 길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실수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도 죽음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습니다.

도피성은 이러한 부지 간에 이루어진 실수로 생명이 버려지는 것을 막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도피성은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도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모든 자는 이스라엘 자손은 물론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모든 자를 일컫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도피성’ 즉, 피할 곳을 주십니다.

 ‘내가 행 한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의 피할 곳을 준비해 두시는 분이십니다. 

그 피할 곳은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다다를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찾기도 아주 쉬운 곳에 있습니다.


부지불식간에 남을 죽이고, 혹은 스스로를 죽이는 이가 내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원수에게 죽임 받을 수밖에 없는 나에게 피할 곳 예수그리스도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부지중에 실수한 모든 이들에게 도피성은 열려 있습니다. 


도피성은 바로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뜻합니다. 

이 시대의 도피성은 바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부지중에 실수한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든지 찾아와 하나님께 회개하고 새 힘 받는 도피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피할 곳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 이심이니 이다”(시편 61:3)


포르투갈 까보다로까 / 팬앤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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