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지나며
좋은 종이는 아무리 덧칠을 해도
다 받아줍니다.
덕지덕지 잘못 올린 색깔도
제 몸이 헤지는 그 순간까지
받아줍니다.
그려놓고 보면
내 지나간 헛된 붓 자국이
다 드러나는 그림 한 장
우리가 그를 닮을 때까지
그는 참고 용서하십니다.
그는 사랑이십니다.
문화예술, 공동체에 대해 강의 하며, 묵상글과 부족한 그림 을 그립니다.도슨트, 기획자,예술가,종교인 등 여러가지 관심사를 통해 주어진 날들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