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우, 1톤 이하 초경량 전기 스포츠카로 시장의 틈새를 노리다
전기차는 무겁다는 인식이 이제까지는 상식처럼 받아들여져 왔다.
무거운 배터리와 복잡한 전기 구동계는 효율과 퍼포먼스를 위한 필수조건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의 신생 브랜드 롱보우(Longbow)는 이 틀을 과감히 깨뜨리며 주목받고 있다.
롱보우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공개한 스피드스터(Speedster)와 로드스터(Roadster)는 모두 차체 중량 1,000kg 미만을 목표로 한다.
각각 895kg, 995kg으로 동급 내연기관 스포츠카보다도 가벼운 수준이다.
알루미늄 플랫폼과 맞춤형 경량 구조를 통해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경량화의 효과는 수치로도 분명하다. 스피드스터는 0-100km/h를 3.5초, 로드스터는 3.6초에 돌파한다.
가벼운 차체는 단순히 빠른 가속뿐 아니라, 날카로운 코너링, 짧은 제동거리, 그리고 운전의 재미까지 제공한다.
특히 스피드스터는 루프와 윈드실드를 제거해 오픈카의 순수한 감각을 살렸고, 로드스터는 고정 루프를 통해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롱보우는 단 150대 한정 생산, 수작업 제작을 통해 희소성과 감성까지 더했다.
스피드스터가 £84,995(약 1억 4,600만 원)부터 시작되며, 로드스터는 £64,995(약 1억 1,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들이 대량 생산에 집중하는 사이, 롱보우는 ‘경량 전기 스포츠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