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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km/l 연비" 2100km 주행 가능한 세단

체리자동차, PHEV 세단 '풀윈 A8L' 출시

by topictree
Cherry-Fullwin-A8L-1.jpg 체리자동차 풀윈 A8L /사진=체리자동차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체리자동차가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모델 ‘풀윈 A8L’을 공식 출시하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가격은 109,900위안(약 2,1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총 5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풀윈 A8L은 단순한 가성비 모델을 넘어, ‘완전 충전 및 연료 주입 후 2,369.915km 주행’이라는 기네스급 성능을 입증하며 세계 최장 복합 주행거리 기록을 세웠다. 이는 중국 내 PHEV 기술 경쟁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세계 신기록 경신한 장거리 성능

Cherry-Fullwin-A8L-2.jpg 체리자동차 풀윈 A8L /사진=체리자동차


풀윈 A8L은 최근 진행된 실주행 테스트에서 단일 충전·주유 후 무려 2,369.915km를 주행하며 주행거리 부문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결과는 하이난섬 도로에서 진행된 장거리 챌린지를 통해 입증되었으며, 평균 연비는 37.6km/L 수준이다.


이 같은 성능은 체리자동차의 PHEV 기술력이 대폭 향상됐다는 점을 보여주며, 최근 BYD, SAIC 등 중국 로컬 브랜드 간 벌어지고 있는 하이브리드 기술 전쟁 속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다. 주행거리가 전기차의 핵심 스펙으로 자리 잡은 만큼, 풀윈 A8L의 기록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가지 파워트레인, 강력한 퍼포먼스

Cherry-Fullwin-A8L-4.jpg 체리자동차 풀윈 A8L /사진=체리자동차


풀윈 A8L은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기본형은 자연흡기 1.5L 가솔린 엔진과 201마력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시스템 합산 출력 301마력·토크 435Nm를 자랑한다. 상위 트림은 1.5L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355마력과 53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고속 주행 성능도 눈에 띈다. 최고속도는 205km/h에 달하며, 이는 동급 내연기관 프리미엄 모델인 아우디 A7과 유사한 수준이다. 두 트림 모두 E-CVT 변속기를 탑재해 주행 질감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배터리 용량은 트림별로 상이하다. 기본형은 9.53kWh 배터리로 70km 전기 주행이 가능하고, 상위 트림은 18.67kWh 배터리를 장착해 CLTC 기준 최대 145km의 EV 주행거리를 지원한다.


스마트한 실내 구성과 고급 편의 사양

Cherry-Fullwin-A8L-3.jpg 체리자동차 풀윈 A8L 실내 /사진=체리자동차


풀윈 A8L의 인테리어는 디지털 중심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15.6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조화를 이루며, 스냅드래곤 8155 칩셋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쾌적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전자식 변속 레버와 스티어링 휠 통합 제어, 열선·통풍 전동 시트, 50W 무선 충전 패드 등은 프리미엄 세단에 버금가는 편의성을 확보했으며, 540도 투명 차체 뷰 시스템과 L2+ 자율주행 보조 기능도 제공된다.


Cherry-Fullwin-A8L-5.jpg 체리자동차 풀윈 A8L 실내 /사진=체리자동차


안전 사양으로는 10개의 에어백과 함께, 선택 사양으로 소니 8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돼 실내 감성 품질도 강화됐다. 트렁크 적재 능력은 여유로운 500L 이상이며, 패밀리카 수요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풀윈 A8L은 가격 경쟁력, 주행 성능, 첨단 기술까지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단순한 저가형 모델이 아닌 기술력 중심의 시장 확장을 예고하는 모델이다. 특히 2,100만 원대라는 진입 장벽과 함께 세계 최장 주행거리 기록은 전동화 전환기를 맞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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