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전기차로 새롭게 태어난 6세대 마이크라 공개
닛산이 자사의 대표적인 소형 해치백 모델 ‘마이크라(Micra)’의 6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형 마이크라는 도심 주행에 특화된 콤팩트한 차체에 감각적인 디자인, 향상된 주행 성능, 그리고 최신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전동화 전략의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유럽 출시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신형 마이크라는 닛산 디자인 유럽 스튜디오에서 탄생한 모델로, 소형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에 SUV 감성을 접목한 미니멀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전면과 후면에는 대형 원형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탑재되어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주며, 측면에는 '젤라토 스쿱 라인(Gelato Scoop Line)'이라는 부드러운 캐릭터 라인이 더해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최대 14가지의 다양한 바디 컬러와 투톤 루프 조합을 통해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구현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000mm 미만, 휠베이스 2,540mm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크기이며, 전 트림이 5도어로 구성돼 탑승자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실내는 일본 전통 건축미와 현대적인 디지털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구성되었다.
10.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운전자의 시야와 조작 편의를 고려했으며, 운전석을 향해 약간 기울어진 구조로 설계되어 조작 직관성도 강화됐다.
정보 시스템으로는 닛산의 커넥티비티 플랫폼인 ‘닛산 커넥트(NissanConnect)’가 탑재되어 구글 어시스턴트, 내비게이션, 앱스토어, 음성 제어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차량 원격 제어나 상태 모니터링도 전용 앱을 통해 가능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에 부합하는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마이크라는 40kWh와 52kWh 두 가지 배터리 사양으로 출시되며, 각각 122마력과 150마력을 발휘한다.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08km로,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성능이다.
100kW급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약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충전 편의성을 제공한다.
회생제동 강도 조절 기능도 탑재돼 운전자가 제동감도를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신형 마이크라는 다양한 첨단 보조 기능을 갖췄다.
닛산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프로파일럿 어시스트(ProPilot Assist)’가 적용돼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능동형 안전 기술을 지원한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퍼소널 총 4가지로 구성되어 다양한 주행 환경과 운전 스타일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닛산의 신형 마이크라는 단순한 전기차 전환이 아닌, 브랜드의 도심형 전기차 전략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스타일과 실용성, 안전성, 디지털 편의성을 모두 아우르며,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