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쿠페, 인기 부상
제네시스 GV80 쿠페는 SUV의 실용성과 쿠페의 스포티한 감성을 절묘하게 결합한 모델로 등장했다.
단순히 외형만 바뀐 것이 아니라, 주행 성능과 고급감, 실내 거주성까지 세심하게 완성된 이 차량은 대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GV80 쿠페는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3.5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구성되며, 최고 415마력, 5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3.5 터보 모델은 0→100km/h 가속 시간이 5.6초로 상당한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8단 자동변속기와 AWD 시스템이 적용돼 고속 주행 안정성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 주행에서의 차체 자세 유지 능력과 낮은 체감 속도는 정숙성과 섀시 완성도를 드러내는 부분이다.
서스펜션은 단단한 설정으로, 스포츠 주행에 적합하지만 도심에서의 승차감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2열도 비교적 단단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와 함께 민첩한 코너링 성능도 인상적이다.
GV80 쿠페는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으로, BMW X6, 벤츠 GLE 쿠페 등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더블 레이어드 그릴, 액티브 에어플랩, 쿠페 전용 G-매트릭스 디자인, 완만한 루프라인, LED 테일램프 등에서 고유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차체는 전장 4,965mm, 휠베이스 2,955mm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완만한 루프라인 덕분에 2열 헤드룸도 수입 경쟁 모델보다 여유롭다. 트렁크는 SUV보다 100ℓ 적은 644ℓ지만, 최대 2,378ℓ까지 확장된다.
실내에는 27인치 통합 와이드 디스플레이, D컷 스티어링 휠, 카본 가니쉬, 전용 패턴과 스티치가 포함된 시트가 적용돼 프리미엄 감성을 극대화한다.
1열은 물론 2열도 전동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며 착좌감도 우수하다. 특히 시트 디자인은 안락함과 스포츠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다만 계기판 시야를 가리는 스티어링 휠 위치와 실내 일부 잡소리, 배기 사운드의 아쉬움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용자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고, "디자인은 예술"이라는 평가가 이를 잘 보여준다.
제네시스 GV80 쿠페는 단순한 스타일 변경이 아닌, 성능과 디자인, 편의성과 공간까지 다각도로 완성된 SUV 쿠페다. 연비라는 약점은 존재하지만, 이는 고성능 대형 SUV의 숙명에 가까운 부분이다.
실용과 감성, 퍼포먼스를 모두 아우르는 GV80 쿠페는 수입 대형 SUV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국산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