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자 N8L, 6인승 하이브리드 SUV
덴자(Denza)가 새로운 플래그십 SUV ‘N8L’을 공개하며,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드론 착륙 시스템, 첨단 서스펜션, 고출력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통해 단순한 대형 SUV를 넘어 ‘기술력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SUV’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
덴자 N8L은 전면에 수평형 주간주행등과 수직형 헤드램프, 능동형 그릴 셔터를 적용해 공기역학 성능과 시각적 강렬함을 동시에 확보했다.
측면은 블랙 하이글로시 필러와 플로팅 루프 효과로 세련된 인상을 연출하며, 번호판을 하단으로 옮긴 후면부 디자인은 전체적인 간결함을 더한다.
특히 주목할 옵션은 드론 착륙 시스템이다. 루프에 통합형 플랫폼이 마련돼 DJI 등 주요 드론 브랜드와 호환되며, 차량에서 바로 드론 이착륙이 가능하다.
N8L의 인테리어는 6인승 구조로 설계됐으며, 2열에는 전동식 레그레스트, 통풍·열선 기능, 그리고 소형 테이블이 제공된다.
중앙에는 15.6인치 디스플레이, 12.3인치 계기판이 탑재되며, 후석 엔터테인먼트와 냉장고 등 고급 사양도 지원된다.
루프 탑 라이다 센서를 통한 ADAS 기능도 주목할 요소다.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보조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고급 SUV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N8L은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204마력)과 세 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총 출력은 751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초 이내로, 고성능 SUV 기준을 충족한다.
주행거리는 WLTC 기준 전기 주행만으로도 170km(드론 버전 160km), 완충 및 만연료 기준 최대 1,000km를 넘기며 장거리 여행과 실사용 효율성 모두에서 강점을 보인다.
덴자 N8L은 전장 5,200mm, 휠베이스 3,075mm로 팰리세이드보다도 큰 차체를 갖췄다. 여기에 20~21인치 휠, 플래그십급 실내 사양, 751마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되며 고성능 프리미엄 SUV의 면모를 갖췄다.
하지만 가장 주목할 점은 예상 가격이다. 한화 약 6,000만~6,500만 원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덴자의 최상위 N9(약 7,500만 원) 대비 뛰어난 가성비를 갖췄다.
이러한 구성은 팰리세이드나 GLE 쿠페 등 국산 및 수입 대형 SUV 모두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덴자 N8L은 고출력 파워트레인, 고급스러운 외관, 편의성 중심의 실내, 그리고 첨단 주행 보조 기능까지 전방위로 완성도 높은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SUV에 드론 시스템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는 N8L을 단순한 차량이 아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고가 모델을 넘는 성능과 기술을 합리적인 가격에 담아낸 이 모델은, 대형 SUV 시장의 흐름을 바꿀 새로운 변수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