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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km/l 연비" 단종 앞둔 아빠들의 패밀리 SUV

단종될 운명의 기아 쏘렌토 디젤 모델

by topictree
Last-chance-before-the-Kia-Sorento-diesel-is-discontinued-4.jpg 기아 쏘렌토 실내 /사진=기아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승용 라인업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디젤 SUV인 기아 쏘렌토 디젤이 재조명되고 있다.


단종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 높은 연비, 강력한 토크 덕분에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마지막 디젤 SUV

Last-chance-before-the-Kia-Sorento-diesel-is-discontinued-1.jpg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산 SUV의 중심에는 디젤 엔진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투싼과 카니발에서 디젤이 단종되면서 현재 남아 있는 현대차그룹의 디젤 승용 모델은 쏘렌토가 유일하다.


이는 유럽의 ‘유로 7’ 배출가스 규제에 맞추기 위한 개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디젤을 사실상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쏘렌토 디젤은 단순한 모델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국산 디젤 SUV 시대의 마지막을 상징한다.


강력한 토크와 넉넉한 차체 성능

Last-chance-before-the-Kia-Sorento-diesel-is-discontinued-3.jpg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쏘렌토 2.2 디젤은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5.0kg.m을 발휘한다. 출력은 하이브리드 모델(235마력)보다 낮지만, 토크는 더 높아 초반 가속에서 힘이 부족하지 않다.


전장 4,815mm, 전폭 1,900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815mm의 대형 차체를 여유롭게 이끌 수 있는 동력 성능을 갖췄다.


장거리 주행에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충분한 경쟁력을 지닌다.


하이브리드 대비 가격 경쟁력

Last-chance-before-the-Kia-Sorento-diesel-is-discontinued-2.jpg 기아 쏘렌토 실내 /사진=기아


쏘렌토 디젤의 시작 가격은 3,753만 원으로, 동일 트림의 하이브리드보다 143만 원 저렴하다.


공인 복합연비는 14.3km/L로 하이브리드(15.7km/L)에 근접하며, 실제 오너들 사이에서는 고속도로에서 19km/L에 달하는 실연비 후기가 공유되고 있다.


여전히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지비 부담도 크지 않다. 초기 구매 비용 차이를 상쇄하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실속형 SUV’로 평가된다.


빠른 출고 대기와 실용성

Last-chance-before-the-Kia-Sorento-diesel-is-discontinued-5.jpg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현재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 대기 기간이 평균 5개월에 달하는 반면, 디젤 모델은 약 2개월 내 출고가 가능하다. 빠른 출고는 차량을 즉시 필요로 하는 소비자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요소수 관리라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장거리 주행이 많은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디젤의 실용성이 크다.


기아 쏘렌토 디젤은 단종을 앞둔 모델이지만, 강력한 토크·합리적인 가격·빠른 출고라는 뚜렷한 장점을 지닌다. 물론 환경 규제와 전동화 흐름 속에서 디젤은 한계가 뚜렷하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대기 기간이 부담스럽거나 장거리 운행이 잦은 소비자라면, 현대차그룹의 마지막 디젤 SUV는 사라지기 전 눈여겨볼 만한 ‘가성비 SUV’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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