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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너도 깜짝" 모델 3 저격하는 차세대 전기차

아우디, E5 스포트백으로 전기차 시장 도전

by topictree
audi-e5-sportback-china-price-specs-release-6.jpg 아우디 E5 스포트백 실내 / 사진=아우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현지 전용 브랜드 ‘AUDI’를 통해 첫 모델인 E5 스포트백을 공개하며, 파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파격적인 가격, 생존을 위한 선택

audi-e5-sportback-china-price-specs-release-3.jpg 아우디 E5 스포트백 / 사진=아우디


아우디 E5 스포트백의 시작가는 23만 5,900위안, 한화 약 4,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아우디가 고수하던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사실상 포기한 수준이다.


아우디는 더 이상 브랜드 가치만으로는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 현지 파트너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협력해 전용 플랫폼 ADP(Advanced Digitized Platform)를 개발했다.


전면부의 네 개의 링 대신 ‘AUDI’ 레터링을 적용한 것도 기존 아우디와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트림 구성과 성능 제원

audi-e5-sportback-china-price-specs-release-2.jpg 아우디 E5 스포트백 / 사진=아우디


E5 스포트백은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기본형 ‘파이오니어’ 모델은 295마력(220kW) 후륜구동 모터와 76kWh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618km를 주행할 수 있다.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성능은 더욱 강화된다. ‘파이오니어 플러스’는 402마력과 100kWh 배터리를 갖춰 773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최상위 ‘플래그십 콰트로’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776마력(579kW)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 만에 도달한다. 배터리 용량은 100kWh로 64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첨단 기술과 실내 사양

audi-e5-sportback-china-price-specs-release-5.jpg 아우디 E5 스포트백 실내 / 사진=아우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실내는 첨단 디지털 기술로 무장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59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주요 정보를 통합 제공하며, 디지털 사이드 미러까지 지원한다.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295 칩셋이 탑재돼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을 보장한다. 또한 모든 트림에 LiDAR 1개, 레이더 3개, 카메라 11개, 초음파 센서 12개가 기본 적용되어 자율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인테리어는 가죽과 알칸타라 마감, 듀얼 무선 충전 패드 등으로 프리미엄 감각을 유지했다.


주요 경쟁 모델과 시장 영향

audi-e5-sportback-china-price-specs-release-1.jpg 아우디 E5 스포트백 / 사진=아우디


아우디 E5 스포트백의 경쟁 상대는 테슬라 모델 3, BYD 씰, 니오 ET5 등이다. 가격 측면에서는 중국 로컬 브랜드와 직접 맞붙을 수 있는 수준이며, 브랜드 가치와 고성능을 고려하면 오히려 가성비 모델로 평가된다.


CLTC 기준 주행거리가 실주행과 차이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700km가 넘는 수치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략적 전환이 불러올 변화

audi-e5-sportback-china-price-specs-release-4.jpg 아우디 E5 스포트백 / 사진=아우디


E5 스포트백의 출시는 아우디가 더 이상 전통적인 프리미엄 전략만으로는 시장에서 버티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현지 맞춤형 플랫폼과 가격 전략으로 무장한 이번 모델이 테슬라와 BYD가 양분한 시장 구도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고객 인도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며, 당장은 중국 전용 모델이지만 글로벌 출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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