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빠들 기대감 상승" B필러 없이 나온다는 국산차

제네시스 GV90, 美 특허청에 특허 기술 공개

by topictree
Genesis-GV90-equipped-with-B-pillarless-coach-doors-4.jpg 제네시스 GV90 예상도 /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 GV90이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된 기술 자료를 통해, 지난해 뉴욕에서 공개된 네오룬(Neolun) 콘셉트카의 핵심 디자인인 B필러리스 코치도어가 실제 양산형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롤스로이스식 코치도어, 양산으로 현실화

Genesis-GV90-equipped-with-B-pillarless-coach-doors-3.jpg 최근 공개된 제네시스 GV90 특허 /사진=KCB


코치도어는 전통적으로 롤스로이스와 같은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에서만 채택된 방식으로, B필러 없이 앞·뒤 도어가 양쪽으로 열리는 구조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탑승객에게 압도적인 개방감을 제공하고 승하차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상징적 사양이다.


제네시스가 이 방식을 GV90에 도입하려는 것은, BMW X7·메르세데스-벤츠 GLS는 물론, 롤스로이스 컬리넌까지 경쟁 상대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특허에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양산을 위한 기술적 해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도어가 닫힐 때 여러 개의 잠금 장치를 정밀하게 당겨 완벽한 밀폐를 구현하는 ‘신칭 장치’, 시간이 지나도 무거운 도어가 처지지 않도록 지탱하는 ‘도어 처짐 방지 브래킷’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정숙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제네시스의 집념을 보여주며, 콘셉트 디자인이 아닌 실질적인 양산 준비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차세대 eM 플랫폼 기반의 초대형 SUV

Genesis-GV90-equipped-with-B-pillarless-coach-doors-1.jpg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사진=Carscoops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를 통해 전장 5,200mm 이상, 전폭 2,000mm 이상, 전고 1,800mm 이상, 휠베이스 3,200mm 이상의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워트레인은 110kWh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 700~800km를 목표로 하고,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 모델을 넘어서는 스펙으로 평가된다.


제네시스는 2026년 1분기 순수 전기차(BEV) 모델을 우선 출시하고, 2027년에는 엔진을 발전기로만 사용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는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의 소비자까지 포용하려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GV90, 럭셔리 전기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될까

Genesis-GV90-equipped-with-B-pillarless-coach-doors-2.jpg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사진=Carscoops


코치도어의 양산 가능성이 확인된 GV90은 단순히 ‘큰 제네시스 SUV’를 넘어,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새롭게 정의할 모델로 평가된다.


디자인과 기술, 플랫폼 혁신이 결합된 GV90은 BMW·벤츠를 넘어 롤스로이스급 럭셔리 시장까지 도전하는 제네시스의 야심을 보여주고 있다.


2026년 출시가 다가오면서, GV90이 글로벌 하이엔드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이제 못 본다?" 단종 가능성 제기된 국산 고급 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