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미국 시장 누적 판매 20만 대 눈앞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 하이브리드가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출시 이후 2025년 7월까지 미국에서만 누적 19만 7,929대가 판매되며, 20만 대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토요타 RAV4, 혼다 CR-V 등 일본 브랜드가 철옹성을 쌓아온 시장에서 한국산 하이브리드 SUV가 거둔 이 성과는 매우 이례적이다.
투싼 하이브리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한 가지 특출난 요소가 아니라, 디자인·성능·연비·공간·가격을 모두 균형 있게 맞춘 ‘황금 밸런스’에 있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시스템으로, 총출력 235마력을 발휘한다.
일상 주행에서의 부드러운 응답성과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여유로운 힘을 제공해, 패밀리 SUV의 핵심 가치인 안정적 주행 성능을 충족시킨다.
여기에 국내 기준 복합연비 16.2km/L라는 효율성을 갖춰, 덩치 큰 SUV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을 놓치지 않았다.
차체 크기 또한 미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한다. 전장 4,64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휠베이스 2,755mm에 달하는 차체는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공간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현대차의 대표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가 적용돼, 경쟁 모델 대비 한층 세련되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미국 시장에서 약 3만 달러 중반대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는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혼다 CR-V 하이브리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합리적인 수준이다.
특히 현대차가 제공하는 10년/10만 마일 파워트레인 보증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최종 구매 단계에서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선택하도록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공식 인증받았다.
또한 J.D. 파워가 실시한 품질 및 상품성 조사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이는 단순히 가성비가 아닌,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투싼 하이브리드의 성공은 현대차가 더 이상 ‘가성비 브랜드’에 머물지 않음을 증명한다. 디자인, 성능, 효율, 안전, 품질 모든 면에서 일본 브랜드와 정면으로 경쟁하며, 때로는 앞서 나가고 있다.
누적 20만 대 판매를 눈앞에 둔 투싼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글로벌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음을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