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러다 제네시스도 잡겠네" 아반떼 풀체인지 실내 포착

아반떼 ‘플레오스 커넥트’ 최초 적용

by topictree
hyundai-elantra-2027-pleos-connect-gleo-ai-sdv-6.jpg 현대차 아반떼 풀체인지 실내 스파이샷 / 사진=koreancarblog


차세대 현대 아반떼가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두고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최근 위장막 차량의 실내가 공개되면서 거대한 수직형 디스플레이와 최소화된 버튼 구성이 화제가 됐지만, 이번 변화의 핵심은 하드웨어가 아닌 신규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다.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로 전환하는 상징적인 첫 사례로 평가된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플레오스 커넥트의 등장

hyundai-elantra-2027-pleos-connect-gleo-ai-sdv-3-1.jpg 현대차그룹 플레오스 커넥트 / 사진=현대차그룹


신형 아반떼의 중심에는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플레오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있다. 이는 단순한 기능 개선이 아닌, 차량 운영체제(OS)의 재정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를 기반으로 하되,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차량 단독으로 내비게이션, 음악 스트리밍, 동영상 앱 실행이 가능하다.


또한 무선(OTA) 업데이트가 기본 적용되어, 스마트폰처럼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로써 아반떼는 더 이상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스마트 디바이스로서의 정체성을 갖추게 된다.


AI 비서 ‘글리오’, 운전자와 소통하는 동반자

hyundai-elantra-2027-pleos-connect-gleo-ai-sdv-5.jpg 현대차 아반떼 풀체인지 스파이샷 / 사진=koreancarblog


플레오스 커넥트의 하이라이트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AI 비서 ‘글리오(Gleio)’다.


단순 명령 인식 수준을 넘어, “강남역까지 가는 길 알려주고 신나는 음악 틀어줘”와 같은 복합적이고 자연스러운 요청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운전자와 차량이 능동적으로 대화하며 주행 환경을 최적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사실상 운전자와 함께하는 AI 동반자가 차 안에 탑승한 셈이다.


파격적인 실내·외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위한 하드웨어

hyundai-elantra-2027-pleos-connect-gleo-ai-sdv-4.jpg 현대차 아반떼 풀체인지 스파이샷 / 사진=koreancarblog


신형 아반떼의 실내는 소프트웨어 중심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완전히 재설계됐다.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대부분의 기능을 통합하면서 물리 버튼은 최소화됐고, 계기판 자리는 보조 디스플레이가 차지한다. 이는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지원하는 전형적인 SDV 구조다.


외관도 달라졌다. 전면부에는 H자형 주간주행등과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주며, C필러에는 ‘오페라 글래스’ 디자인이 더해져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송창현 사장의 비전, 현대차의 전략적 전환

hyundai-elantra-2027-pleos-connect-gleo-ai-sdv-1.jpg 현대차 아반떼 풀체인지 예상도 / 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이번 변화는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전환을 이끄는 송창현 사장(42dot 대표 겸)의 비전이 현실화된 결과다.


네이버 CTO 출신인 그는 “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항상 최신 상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왔으며, 플레오스 커넥트는 그 목표의 첫 구현물이다.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동안, 기존 자동차 기업들이 뒤처지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독자 플랫폼 구축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라는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아반떼, SDV 혁명의 선봉장

hyundai-elantra-2027-pleos-connect-gleo-ai-sdv-2.jpg 현대차 아반떼 풀체인지 예상도 / 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차세대 아반떼는 2026년 2분기 국내 출시 후, 같은 해 하반기 투싼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전 차종에 확대 적용될 SDV 전략의 선봉장이다. 이제 자동차 소비자들은 더 이상 엔진 출력이나 연비만을 묻지 않는다.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버전과 AI 성능이 차량 가치를 좌우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아반떼는 그 출발점에 다시 섰다. 국민차로 불렸던 아반떼가 이번에는 국민 SDV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다시 돌아오다니" 9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S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