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싼타페도 깜짝!" 단종 후 12년 만에 돌아온 SUV

지프, 6세대 신형 체로키 마침내 공개

by topictree
The-new-Jeep-Cherokee-has-finally-arrived-2.jpg 지프 신형 체로키 /사진=지프


한때 중형 SUV 시장을 주름잡았던 지프 체로키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된 6세대 체로키는 전작의 실패 요인을 정면 돌파하며 명예 회복에 나선다.


특히 현대차 싼타페와 직접 경쟁을 예고한 차체 크기, 지프 최초의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정통 SUV 감성을 되살린 디자인을 앞세워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신형 체로키는 전장 4,775mm, 전폭 1,905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870mm로, 현대 싼타페(2,815mm)보다 휠베이스가 길다.


과거 얇게 찢어진 헤드램프로 논란을 빚었던 외관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번 모델은 그랜드 왜고니어를 연상시키는 사각형 LED 헤드램프와 지프의 상징인 7-슬롯 그릴을 채택해 강인한 SUV의 정체성을 회복했다.


후면부에는 군용 연료통을 모티브로 한 테일램프가 더해져 정통 SUV 감각을 강화했다.


지프 최초의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

The-new-Jeep-Cherokee-has-finally-arrived-1.jpg 지프 신형 체로키 /사진=지프


이번 체로키의 핵심은 지프 최초의 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해 시스템 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32.0kg.m를 발휘한다.


출력은 싼타페·쏘렌토 하이브리드(235마력)보다 낮지만,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탑재하고도 복합연비 15.7km/L를 기록해 효율성에서는 경쟁 우위를 보인다. 이는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설계된 결과다.


디지털화된 실내와 첨단 사양

The-new-Jeep-Cherokee-has-finally-arrived-5.jpg 지프 신형 체로키 실내 /사진=지프


실내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반영했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가 핵심이며, 친환경 소재를 대거 사용해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과 스마트폰 원격 주차 지원 등 첨단 편의사양을 갖추며 국산 경쟁 모델과 동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가격 경쟁력과 국내 시장 전망

The-new-Jeep-Cherokee-has-finally-arrived-4.jpg 지프 신형 체로키 /사진=지프


신형 체로키의 북미 기준 시작 가격은 배송 수수료 제외 35,000달러(약 4,850만 원)이며, 최상위 트림 오버랜드는 44,595달러(약 6,190만 원)부터 시작한다.


과거 국내에서도 꾸준히 판매된 모델인 만큼,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경우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등 국산 중형 SUV와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과거 실패 딛고 다시 서는 체로키

The-new-Jeep-Cherokee-has-finally-arrived-3.jpg 지프 신형 체로키 /사진=지프


5세대 체로키는 디자인 논란과 상품성 부족으로 2023년 단종의 아픔을 겪었고, 당시 북미 판매량은 싼타페의 5분의 1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6세대 모델은 과거 실패 요인을 철저히 보완하고, 글로벌 경쟁 모델의 강점을 흡수한 완성형 SUV로 평가된다. 지프가 체로키를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파트값인데?" 배우 송지효가 선택한 억 대 차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