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저평가된 국산차 3종
한때 대한민국 SUV의 상징이었던 코란도는 브랜드의 부침 속에서 대중적 관심은 줄었지만, 여전히 튼튼한 기본기로 실소유주들에게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장 4,450mm, 전폭 1,870mm, 전고 1,630~1,635mm, 휠베이스 2,675mm라는 균형 잡힌 차체는 안정감을 제공하며, 170마력의 1.5 터보 가솔린 엔진은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충분한 힘을 낸다.
가격은 2,410만 원부터 시작해 동급 대비 합리적이며, 옵션으로 사륜구동(AWD)까지 제공해 실속 있는 SUV의 본질을 지켜냈다. 판매량은 미미하지만, 실제 오너들이 꼽는 장점은 바로 ‘꾸준한 신뢰감’이다.
항상 현대 아반떼에 가려졌던 K3는 단종 이후에도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가성비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전장 4,645mm, 전폭 1,800mm, 전고 1,440mm, 휠베이스 2,700mm의 크기는 아반떼 못지않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1.5 스마트스트림 자연흡기 엔진은 최대 복합연비 15.2km/L로, 장거리 출퇴근이나 세컨드카 용도로 뛰어난 경제성을 보여준다.
중고 시세가 1천만 원대 중반부터 형성돼 있어 사회초년생이나 합리적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오너들이 “첫 차로 무난하다”, “가성비 세단”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형 SUV 시장이 셀토스, 트랙스 등으로 뜨거워지는 사이, 베뉴는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고수하고 있다.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1,585mm, 휠베이스 2,520mm의 콤팩트한 차체는 좁은 골목길과 주차장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베뉴는 크기 대신 실용성에 집중했으며,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 “도심용 세컨드카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26만 원부터 시작하는 접근성 높은 가격은 1~2인 가구와 젊은 세대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2025년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화려한 신차와 베스트셀러가 주목받고 있지만, 오너 만족도와 실사용 경험을 기준으로 본다면 코란도의 기본기, K3의 합리성, 베뉴의 실용성은 분명 저평가된 가치주라 할 수 있다.
판매량이 곧 상품성을 증명하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자동차의 진정한 가치는 내 삶과 얼마나 잘 맞는가에 달려 있다는 점을 이 세 모델은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