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신형 ‘야리스 아티브 하이브리드’
토요타가 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 야리스 아티브 하이브리드가 동급 최강 수준의 효율성을 자랑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신형 소형 세단은 1.5리터 3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과 고효율 전기 모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e-CVT 변속기와 맞물린 이 시스템은 총 111마력의 출력을 내면서도 리터당 29.4km라는 놀라운 연비를 기록한다. 단순한 퍼포먼스보다는 연비 최적화에 집중한 설계가 돋보인다.
야리스 아티브 하이브리드는 다이하츠 DNGA-B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량화와 공기역학 성능을 강화했다.
차체 제원은 전장 4,425mm, 전폭 1,740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620mm로, 현대 아반떼보다 한 체급 작지만 ‘리틀 캠리’라는 별칭에 걸맞게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LED 헤드램프, 대형 그릴, 패스트백 루프라인 등이 더해져 소형차 이상의 존재감을 발산한다.
실내 구성은 가격대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10.1인치 터치스크린, 7인치 디지털 계기판,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됐으며, 64색 앰비언트 라이트, 뒷좌석 에어벤트까지 갖춰 패밀리카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첨단 안전 패키지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가 기본 탑재돼 안전성도 강화됐다.
태국 출시 가격은 719,000바트(약 3,0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상위 트림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공인 연비가 아반떼(21.1km/L) 대비 약 40% 높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뚜렷하다.
토요타는 이를 통해 BYD 등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에 맞서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겠다는 전략이다.
야리스 아티브 하이브리드는 현재 국내 출시 계획은 없지만, 이번 모델은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기술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히 소형 세단의 신차가 아닌, ‘괴물 연비’를 앞세운 전략적 무기로서 동남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