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스타리아 모델
현대자동차가 준비 중인 차세대 스타리아는 단순한 승합차의 범주를 넘어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로 진화할 전망이다. 핵심은 기아 카니발 차세대 모델과 공유하게 될 PBV 전용 eS 플랫폼이다.
스케이트보드 구조로 설계된 이 플랫폼은 바닥을 완전히 평평하게 만들어, 현행 후륜구동 기반 스타리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이로써 차세대 스타리아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다목적 공간 플랫폼으로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eS 플랫폼은 이지 스왑(Easy Swap) 기술 적용 가능성까지 열어둔다. 이는 상부 차체를 교체해 캠핑카, 구급차, 화물 밴 등 다양한 용도로 전환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하나의 섀시를 기반으로 맞춤형 모빌리티로 변신이 가능해, 상용 시장과 레저 시장 모두에서 폭넓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스타리아의 파워트레인은 완전한 전동화로 향한다. 현대차는 이미 스타리아 기반의 수소연료전지차(FCEV)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동시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순수 전기차(BEV) 버전 개발도 병행 중이다. 배터리 충전과 수소 충전이라는 두 가지 친환경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고 상용차부터 레저용까지 아우르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스타리아는 전장 5,255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 휠베이스 3,275mm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휠베이스는 기아 카니발보다 185mm 길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라운지 트림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도로 위의 라운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차세대 모델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더해 더욱 완성도 높은 공간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현대차가 차세대 스타리아의 구체적인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온라인에 등장한 다양한 예상도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PBV 전용 플랫폼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결합은 단순한 미니밴을 넘어선 ‘스페이스 무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과 차별화된 길을 걷는 차세대 스타리아가, 미래형 모빌리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