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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km 주행"GV70도 긴장하게 만든 신형 전기차

벤츠, 2026년형 전기차 GLC EQ, SUV 공개

by topictree
mercedes-benz-electric-glc-2026-mbos-713km-range-reveal-3.jpg 메르세데스-벤츠 GLC EQ 실내 / 사진=메르데세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SUV GLC가 전기 파워트레인을 품고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벤츠는 자사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SUV 라인업을 전동화한 ‘2026년형 GLC with EQ Technology(이하 GLC EQ)’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전동화 파생형이 아니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히 재설계된 차세대 럭셔리 SUV로 평가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공간과 효율의 새로운 정의

mercedes-benz-electric-glc-2026-mbos-713km-range-reveal-4.jpg 메르세데스-벤츠 GLC EQ / 사진=메르데세스-벤츠


신형 GLC EQ는 처음부터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로 개발된 모델이다.


내연기관 GLC의 전장 4,720mm, 전폭 1,890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2,890mm와 비교해 휠베이스가 84mm 늘어난 2,974mm로 설계됐다. 그 결과, 2열 레그룸이 대폭 확대되어 S클래스급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전기차 특유의 평평한 바닥 구조로 개방감을 높였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70리터, 전면 프렁크(Frunk)는 128리터로 구성돼 총 700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최대 2.4톤의 견인력을 갖춰 대형 카라반이나 보트 견인도 무리 없는 수준이다.


713km 주행·800V 초급속 충전, 성능으로 증명한 기술력

mercedes-benz-electric-glc-2026-mbos-713km-range-reveal-6.jpg 메르세데스-벤츠 GLC EQ / 사진=메르데세스-벤츠


GLC EQ의 핵심 경쟁력은 성능이다. 상위 트림인 GLC 400 4MATIC은 9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13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적용한 충전 시스템은 최대 33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 단 10분 만에 303km를 달릴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한다.


파워트레인은 전후륜에 장착된 듀얼 모터가 최고출력 360kW(약 490마력)를 발휘하며, 2단 변속기를 통해 도심 주행과 고속 주행에서 모두 효율과 가속감을 잡았다. 정숙성과 응답성이 극대화된 전기 파워트레인은 프리미엄 SUV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한다.


MB.OS와 MBUX 하이퍼스크린 탑재

mercedes-benz-electric-glc-2026-mbos-713km-range-reveal-2.jpg 메르세데스-벤츠 GLC EQ 실내 / 사진=메르데세스-벤츠


이번 GLC EQ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공간’으로 진화했다.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MB.OS(메르세데스 벤츠 오퍼레이팅 시스템)는 초당 254조 번의 연산을 처리하는 차세대 칩셋을 탑재해 주행, 인포테인먼트, 안전 시스템을 통합 제어한다.


실내에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99.3cm(39.1인치) MBUX 하이퍼스크린(옵션)이 적용돼, 차량과 운전자의 상호작용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이 결합된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는 “아이에게 블랙홀을 설명해줘”와 같은 자연어 명령에도 즉각 반응하며, 운전자의 취향과 주행 습관까지 학습한다.


지속가능한 럭셔리, 비건 인테리어와 첨단 주행보조

mercedes-benz-electric-glc-2026-mbos-713km-range-reveal-5.jpg 메르세데스-벤츠 GLC EQ / 사진=메르데세스-벤츠


벤츠는 이번 모델을 통해 럭셔리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했다. GLC EQ의 인테리어는 세계 최초로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 인증을 획득했으며, 동물성 소재를 완전히 배제한 비건 가죽 패키지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또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옵션)을 통해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회전 반경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최대 11개의 에어백, PRE-SAFE 시스템, 그리고 ADAS 기반 반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되어 안전성 면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했다.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벤치마크

mercedes-benz-electric-glc-2026-mbos-713km-range-reveal-1.jpg 메르세데스-벤츠 GLC EQ / 사진=메르데세스-벤츠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메르세데스-벤츠 GLC EQ는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테슬라 모델 Y, BMW iX3, 아우디 Q6 e-트론 등 경쟁 모델들과의 정면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벤츠는 이번 신차를 통해 “기술, 럭셔리, 지속가능성 모두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초고속 충전 기술, 그리고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GLC EQ는 벤츠가 왜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지 다시 한번 입증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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