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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아반떼 안사요" 딜러도 추천하는 가성비 국산차

기아의 소형 SUV, 쏘울 중고차

by topictree
kia-the-new-soul-used-car-review-guide-2.jpg 기아 더 뉴 쏘울 실내 / 사진=기아


기아의 독창적인 박스카 쏘울(Soul)이 중고차 시장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한때 국내외 시장에서 ‘디자인 아이콘’으로 불렸던 쏘울은 2021년 단종 이후 신차 구매가 불가능해졌지만, 신차 대비 절반 이하 가격의 매력으로 다시금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차 절반 이하 가격

kia-the-new-soul-used-car-review-guide-5.jpg 기아 더 뉴 쏘울 / 사진=기아


2016~2019년식 ‘더 뉴 쏘울’은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860만 원~1,250만 원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출시 당시 신차가(1,450만~2,275만 원)의 절반 이하로, 예산이 제한된 소비자나 첫 차를 찾는 사회초년생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의 차체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콤팩트 SUV 크기에, 박스카 특유의 높은 헤드룸과 시야 확보가 장점이다. 주차가 쉽고 실내 공간감도 뛰어나 초보 운전자와 1~2인 가구에 특히 적합하다.


파워트레인·연비·점검 포인트는?

kia-the-new-soul-used-car-review-guide-4.jpg 기아 더 뉴 쏘울 / 사진=기아


쏘울은 1.6 GDi 가솔린 엔진(132마력)과 1.6 e-VGT 디젤 엔진(136마력) 두 가지 라인업을 제공했다. 공인 복합연비는 각각 11.5km/L(가솔린), 15.8km/L(디젤)로, 주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가솔린 모델: 정숙하고 무난한 주행감

디젤 모델: 높은 연비와 토크로 실용성 강조


다만 일부 GDi 모델은 엔진오일 감소 현상, 디젤 모델은 DPF(매연저감장치) 상태 확인이 필요하다. 중고차 구매 시 전문 정비사의 진단을 통해 엔진, 미션, 하체, 전자장비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2열 공간·트렁크는 아쉬움

kia-the-new-soul-used-car-review-guide-1.jpg 기아 더 뉴 쏘울 실내 / 사진=기아


쏘울의 최대 강점은 1열 쾌적성에 있지만, 2열 승차감과 트렁크 적재공간에서는 단점이 뚜렷하다. 2열 시트는 쿠션이 단단하고 등받이 각도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아, 장거리 성인 탑승에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트렁크 용량 또한 제한적이어서, 캠핑·레저용 메인카로 쓰기엔 다소 부족하다. 3인 이상의 가족이 메인 패밀리카로 쓰기보다는, 세컨드카 혹은 도시형 데일리카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단종 모델의 리스크: 부품 수급과 향후 유지비

kia-the-new-soul-used-car-review-guide-3.jpg 기아 더 뉴 쏘울 / 사진=기아


쏘울은 이미 국내 단종된 모델이기 때문에, 향후 유지 관리에서 차체 외판, 실내 전용 부품 수급의 불확실성은 고려해야 할 리스크다. 다만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 핵심 부품은 기아차 전체 모델군과 호환되는 경우가 많아 기본 정비에는 큰 문제 없음이 확인된다.


또한, 단종 차량 특성상 감가가 이미 충분히 반영된 가격대이기 때문에, 향후 되팔 때 큰 손해 없이 처분 가능하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기아 쏘울은 모든 소비자에게 완벽한 차는 아니지만, 자신의 운행 패턴과 용도를 명확히 알고 있다면 가성비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장점: 독특한 디자인, 도심 주행 최적화, 1열 공간, 가격

단점: 2열 승차감, 트렁크 공간, 단종 리스크


1,000만 원 이하로 만나는 개성 있는 소형 SUV, 세컨드카 또는 스타일 중시 운전자에게 쏘울은 지금도 유효한 선택지다. 무엇보다도 “단종됐기 때문에 싸다”가 아니라, “싸지만 제대로 알고 사면 만족스럽다”는 것이 쏘울 중고차의 핵심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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