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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잡는다" 신형 국산 픽업트럭 등장 예고에 환호

KGM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Q300)

by topictree
kgm-musso-sport-q300-full-change-1.jpg KGM Q300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 사진=KG그룹


최근 KG그룹이 공개한 기업 PR 영상 속, 위장막 없이 등장한 새로운 픽업트럭 하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KGM이 야심차게 개발 중인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모델, 코드명 Q300이다.


정식 공개 전임에도 몇 초간의 등장만으로도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명확하다. 기아 타스만이 열어젖힌 국내 픽업 시장에 KGM이 던지는 첫 번째 본격적인 승부수이기 때문이다.


타스만으로 커진 시장, KGM의 전략적 승부

kgm-musso-sport-q300-full-change-4.jpg KGM Q300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 사진=KG그룹


2025년 타스만 출시 이후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월평균 1,3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픽업 시장 전체 수요도 2,500~3,500대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SUV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픽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타스만의 성공은 KGM에게는 경고등과도 같았다.


이에 KGM은 본래 자신들이 강점을 지닌 정통 오프로더 영역을 재정립하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응수에 나섰다. Q300은 단순한 ‘타스만의 추격자’가 아니라, 본래 무쏘가 가지고 있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픽업 시장의 중심축을 흔들 전략 모델이다.


정통 픽업 디자인 계승

kgm-musso-sport-q300-full-change-3.jpg KGM 신형 픽업트럭 스케치 / 사진=KGM


Q300의 외관 디자인은 2024년 초 공개된 공식 스케치를 그대로 반영한 모습이다. 수평형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점선형 주간주행등(DRL), 대형 스키드플레이트 등은 정통 오프로더의 강인한 인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요소다.


무엇보다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차체 강성과 내구성은 개선된 신형 프레임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모노코크 차체를 기반으로 하는 타스만과는 분명히 다른 지향점을 드러내며, 험로 주행 성능과 적재 역량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다.


‘파워트레인 다양성’ 무기로

kgm-musso-sport-q300-full-change-2.jpg KGM Q300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 사진=KG그룹


가장 주목할 부분은 KGM이 검토 중인 폭넓은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기존 2.2L 디젤 엔진은 유지하되, 2.0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심지어 전기차 버전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는 디젤 단일 라인업만으로 구성된 기존 KGM 픽업의 한계를 넘는 동시에, 단일 파워트레인에 집중한 타스만과는 차별화되는 요소다. 실용성과 연료 선택권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KGM은 정통 픽업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수요에 맞춰 선택지를 넓히는 실용적 접근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중심의 미래형 인테리어

kgm-musso-sport-q300-full-change-5.jpg KGM Q300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 사진=KG그룹


Q300은 외관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구형 모델에서 지적됐던 노후화된 인테리어는 전면 리뉴얼된다. 12.3인치 이상 디지털 클러스터와 대형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탑재되며 첨단 감성이 강화된다.


운전자 중심의 UI/UX 설계와 향상된 편의 사양은 기존 오프로드 유저뿐 아니라, 일상과 레저를 모두 아우르는 다목적 고객층까지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KGM은 Q300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를 2025년 말 공식 공개,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Q300은 토레스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완전 신형 모델인 만큼, 브랜드 회복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토레스가 SUV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든 것처럼, Q300은 국산 정통 픽업의 부활과 더불어 타스만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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