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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님들 환호" 새롭게 등장한 대형 택시 모델

기아 PBV 전기차, PV5 택시 공개

by topictree
kia-pv5-taxi-all-in-one-display-2-sds-solution-1.jpg 기아 PV5 택시 / 사진=기아


자동차 산업이 '하드웨어 경쟁'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가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그 핵심이 바로 기아 PV5 택시에 탑재되는 ‘올인원 디스플레이 2’로, 차량이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업무를 처리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택시 업무의 모든 것을 한 화면에

kia-pv5-taxi-all-in-one-display-2-sds-solution-4.jpg 기아 PV5 택시 실내 / 사진=기아


기아는 지난 6월 출시한 중형 전기 PBV ‘PV5 택시’ 모델에 10월 16일부터 ‘올인원 디스플레이 2’ 옵션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택시 운전자가 사용하는 다양한 기기와 앱을 12.9인치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 하나로 통합한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 T 기사 앱, 카카오내비, 앱 미터기 등 주요 기능들이 하나의 UI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동되며, 별도의 스마트폰 거치대나 결제 단말기 없이도 깔끔하고 직관적인 작업 환경이 제공된다.


하이패스 요금 자동 정산까지

kia-pv5-taxi-all-in-one-display-2-sds-solution-2.jpg 기아 PV5 택시 / 사진=기아


디테일한 기능 향상도 돋보인다. 스티어링 휠에 탑재된 버튼을 통해 콜카드를 즉시 수락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이용 시 발생하는 하이패스 요금은 자동으로 결제 요금에 합산된다.


이는 단순한 UI 통합을 넘어, 운전자의 실시간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중요한 변화다.


기아는 이 시스템을 카카오모빌리티, 티머니모빌리티 등 외부 소프트웨어 기업과 공동 개발했으며, 이번 사례는 PBV 생태계 내 첫 통합 플랫폼 적용이라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정표다.


올인원 디스플레이 2는 기존 니로 플러스 택시 대비 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의 연동성이 향상되었고, 화면 구성 자유도도 높아졌다.


즉, SDV 개념이 단순히 디지털 클러스터나 앱 지원에 그치지 않고, 택시 운행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솔루션으로 구현된 셈이다.


PV5, 실용성과 공간성으로 무장한 차세대 전기 택시

kia-pv5-taxi-all-in-one-display-2-sds-solution-3.jpg 기아 PV5 택시 / 사진=기아


기아 PV5 택시는 전기차 전용 PBV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71.2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358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120kW(약 163마력), 최대토크는 250Nm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외형은 전장 4,695mm, 휠베이스 2,995mm, 전고 1,905mm로 설계되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자랑하며, 2열 슬라이딩 도어 채택으로 승객의 승하차 편의성도 높였다.


가격은 4,540만 원부터

kia-pv5-taxi-all-in-one-display-2-sds-solution-5.jpg 기아 PV5 택시 / 사진=기아


PV5 택시는 단순히 전기차로서의 효율성뿐 아니라, 운수 산업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기존 전기 택시들과 차별화된다.


가격은 4,540만 원부터 시작되며, 목적 기반의 특화 기능이 반영된 가치를 감안하면 합리적 선택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이번 올인원 디스플레이 2 사례를 시작으로, 향후 물류, 소상공인, 배달·배송 업계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맞춘 PBV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빌리티를 구성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지금, PV5 택시는 기아의 SDV 전략이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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